[금주의 강단] 다시 이 땅에 부흥의 불을 붙이자<눅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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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를 반대하고 공격하는 안티(Anti-fan)가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 하루에 한 번 이상 클릭하는 누적 숫자가, Naver, Daum 순으로 5천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안티들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서 기독교를 욕하고 비난하는 악성 댓글로 도배를 한다. 심지어 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고 구청에 고발하여, 집합 금지 명령을 받아 행정 조치를 당하게 한 일도 일어나고 있다.

교회나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정부와 방역 당국과의 마찰, 배타적 선교 방법, 헌금 강요, 목사들의 잦은 도덕적 실수, 집단 이기주의, 교인들의 이중적인 모습 때문이라고 한다. 교인이 줄고 있다. 교인은 교인인데 교회를 안 나가는 교인, 가나안 교인이 늘고 있다. 제직, 심지어 항존직인데도 쉬고 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신천지, 안상홍 같은 이단 사이비가 판을 치고, 이슬람, 단군교 같은 타종교가 괴물처럼 다가오고 있다. 교회 안에서는 목사와 장로, 교인과 교인 간의 갈등이 눈살을 찌푸릴 만큼 심한 곳이 많다. 교인이 줄다보니 자연히 예산도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30년이 지난 2050년경이면, 교인 숫자가 얼마나 될까? 교인은 현재의 절반쯤 될 것이고, 교회 절반은 문을 닫을 것이며, 90%의 교회는 교회학교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가 있다. 억장이 무너질 노릇이다.

어떻게 해야 다시 이 땅에 꺼져 가는 부흥의 불을 붙일 수 있겠는가?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 1970년대 빌리 그래함의 한국 전도대회, 엑스폴로 대회, 민족 복음화 성회 같은 집회를 다시 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해야 민족복음화가 이루어지겠는가?

첫째, 부흥을 갈망(渴望)하는 운동이 더 일어나야 한다. 교인이나 목회자가 한결같이 먼저 교회 부흥을 소원해야 한다. 손을 놓고 낙담하며 먼 산만 쳐다보고 있어서야 어찌 부흥의 불이 붙겠는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 가운데 하나가, 불을 땅에 던지러 오셨다. 말씀의 불, 은혜의 불, 회개의 불, 영혼 구원의 불, 전도와 선교의 불, 교회 부흥의 불이 다시 붙기를 사모해야 한다. 간절하고 애타게 바라며 소원해야 한다.

둘째, 잃어버리고 쏟아버린 첫사랑을 회복하는 운동이 더 일어나야 한다.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첫 사랑으로 돌아가고, 목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목회의 첫 열정을 회복하는 것이다. 실망하여 제자 됨을 포기하고 물고기 잡으러 간 제자들을 디베랴 호숫가로 찾아가신 예수님처럼, 높은 자리도 찾아가야 하나, 약자에게 낮은 자리로 찾아가야 한다. 떡과 생선으로 조반을 준비해 놓고, 제자들을 먹이신 것처럼 먹는 것, 입는 것, 치료하고 싸매주는 것, 하나님의 말씀으로 풍성하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어야 한다.

허물 많고 성질 급해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가, 어떻게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할 수 있었는가? 의심 많은 도마가, 어떻게 인도에서 쇠몽둥이에 맞아 순교할 수 있었는가?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은 제자들이 성령 충만함을 받고, 목숨 걸고 복음 전하다가 한결같이 복음을 위해 순교했다. 예수님 사랑이면 넉넉하고 충분하다. 예수님은 물으신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믿음의 첫 사랑, 목회의 첫 감격을 유지하고 있느냐?”

셋째, 성령운동을 더 일으켜야 한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이 모여 회개하고 부르짖고 말씀을 사모하는 것을 기뻐하시고 역사를 일으키셨다. 미스바, 갈멜산, 변화산,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어떤 역사가 일어났는가? 집회에 거부감만 갖지 말고, 대대적으로 하나님 기뻐하시는 집회를 열어야 한다. 성령은 우리를 도와주시려고 곁에 와 계신다. 성령이 역사하게 해야 한다. 막힌 것이 뚫리고, 모자란 것이 채워지며, 안 되는 것이 잘되고, 되는 것이 더 잘되게 하는 것이 성령의 역사다.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도록 성령운동을 대대적으로 일으켜야 한다.

넷째, 선교운동을 더 일으켜야 한다. 지역사회와 코로나(COVID 19) 언택트 이 시기에 꼭 맞는 선교방법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 전도와 선교는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다. 하나님의 준엄한 지상 명령이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해야 한다.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뜨겁게 선교해야 한다. 전도와 선교가 교회의 본질이요, 존재 이유다.

다섯째, 연합운동을 더 일으켜야 한다. 개인주의, 이기주의, 개교회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이래서야 어떻게 동성애를 허용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이단과 타 종파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겠는가? 어느 때보다 더 교인들이 연합하고, 목회자가 연합해야 한다. 교회마다 연합하고, 지역사회에서 연합하며, 교단적으로 연합해야 한다.

그리하여 정부와 이단과 타종교에 긴밀하게 대처해야 한다. 아예 목숨 걸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 전도와 선교에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 기독교 복음이 전파된 이래, 지난 136년 동안 지켜온 한국교회를 굳게 지켜야 한다. 회복시켜야 한다. 다시 이 땅에 부흥의 불을 붙여야 한다.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눅 12:49)

김병훈 목사

<총회부흥전도단장·베다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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