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영] 당신은 여전히 나에게 가장 멋진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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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동반자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더욱이 때론 웬수같지만 동반자로 부부의 연을 맺고  한평생을 같이 살아가는 것은 축복 중에 축복이다.

서로 의지가 될 뿐 아니라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처방이다. 동행이란 같은 방향으로 갈뿐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가는 것이다.

피를 토하듯 노래하기로 유명한 가수 에디트 피아프는 “죽음보다 더 두려운 것은 외로움”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말처럼 인간인 우리는 누구나 고독을 두려워한다. 

먼 여행길을 혼자서 간다고 생각해보라. 벅차고 외롭고 힘들다. 그러나 함께 갈 사람이 있으면 위로가 되고 힘이 되지 않는가? 인생의 길도 그렇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둘이라면 용기를 내어 끝까지 갈 수 있다. 극복하기 어려운 재난을 당해도 도와주고 보살펴 주는 사람이 있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의 건장한 체격과 잘생긴 얼굴은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1995년, 승마를 즐기던 리브는 그만 말에서 떨어져 목뼈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 그는 하루아침에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장애인이 되고 말았다. 실의에 빠진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온종일 침대에 누워 자살을 궁리하는 것뿐이었다. 

‘어떻게 하면 창문으로 다가가서 뛰어내릴 수 있을까?’

의사가 재활 운동을 권했지만 삶의 의욕이라곤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 갑자기 장애인이 된 자신의 처지를 인정할 수 없었고, 다시 움직일 수 있으리라는 희망도 가질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름다운 아내 다나가 그의 뺨에 입을 맞추며 조용히 속삭였다.

“당신은 내게 여전히 멋진 남자예요. 나는 당신을 예전보다 더 사랑하고 있답니다.”

리브는 아내의 격려 한마디에 큰 용기를 얻었다. 그래서 열심히 재활 운동을 한 끝에 손과 발을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마침내는 영화에 출연해 멋진 연기를 보여 주었다.

다시 영화에 출연하면서 그는 밝은 표정으로 이렇게 고백했다.

“저는 건강할 때는 가정이나 아내에 대해 무심한 편이었습니다. 삶의 위기를 겪고 나서야 아내의 사랑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아내가 없었다면 저는 끝내 자살했을 것입니다.”

리브의 고백처럼 가정이란 우리가 늘 호흡하는 공기와 같아서 평소에는 고마움을 모르고 지나친다. 그러나 커다란 위기에 맞닥뜨렸을 때, 가정은 안전한 피난처이자 안식처가 되어준다.

가족은 절망 속에서 새로운 용기를 찾게 하는 심리 치료사 역할을 한다.

리브가 장애를 극복하고 제 2의 인생을 살게 된 데는 의사의 치료보다는 사랑하는 아내의 힘이 더 컸다. 

사랑하는 아내들이여! 이렇게 속삭여보면 어떨까?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멋져요. 당신은 여전히 나에게 가장 멋진 남자에요.

두상달 장로

• 국내1호 부부 강사

• 사)가정문화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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