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경주에서 열렸던 《전국장로수련회》에 참석했다가 “수련회 참석후기”를 『한국장로신문』에 투고한 것이 인연이 되어 『한국장로신문』 《신앙산책》 칼럼에 첫 번째의 글을 쓴 것이 2016년 1월 16일(1489호)이었으니 만 5년간 글을 써온 셈이다. 그동안 써온 글의 수효가 약 150여 꼭지가 된다.
장로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지인들 약 60여 분에게는 이메일로 《신앙산책》 기사를 보내드리고 있다. 이메일을 받는 분 중에 우리 《대전서노회》에 속한 어느 교회의 부교역자 한 분으로부터 “교회에서 ‘대학생부’를 가르치면서 《신앙산책》의 글을 유용하게 지도교재로 활용하고 있다”는 그분의 말을 듣는 순간, 그동안 써온 글을 모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서 책을 묶으면 좋겠구나 하는 점에 착안하게 되었다.
그래서 150여 개의 기사 원고를 취사선택하여 100개의 원고를 선정, 8부로 분류하여 기사내용을 안배하고『젊은 세대를 위한 메시지 100선』이라는 제목으로 한 권의 책을 엮게 되었다. 앞으로 더욱 정성들여 더 좋은 글을 써서 4~5년 정도에 한 권씩 문집이 나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고무적인 희망을 가져본다.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한국장로신문』에 글을 쓰는 기쁨과 보람이 배가(倍加)되는 것이요, ‘젊은 세대를 위한 작은 헌신’이 되리라는 상상의 나래도 펼쳐보게 된다.
부족한 사람에게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대수롭지 않은 글을 격려해 주신 『한국장로신문』 사장 유호귀(柳浩貴) 장로님께서 흔쾌히 《추천의 글》을 써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연전에 『성경한자용어사전』을 출간할 당시 《감사의 글》을 써주었고 이번에도 《추천의 글》을 보내준 『주안장로교회』 주승중(朱承中) 담임 목사와 또 이번에 《감사의 글》로 축하해 준 대전 『침례신학대학』 선교학과 이현모(李賢謨) 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주승중 목사와 이현모 교수는 신일고등학교에서 사제의 인연을 맺은 사람들인데 세월이 흘러 이렇게 동역자로 만나게 되니 참으로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 그지없다.
이번에 쿰란출판사가 졸저(拙著) 『젊은 세대를 위한 메시지 100선』 출간을 결정해 주신데 대하여 출판사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에게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기쁨과 감사를 전해드린다. 가뜩이나 온 나라가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또 전례 없는 악성 바이러스 역병(疫病)으로 평소에 누리던 일상적인 삶을 모두 잃어버리고 사는 이 우울한 시대에 ‘대학생’으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에게 이 책자가 의미 있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령사(傳令使)의 역할을 감당해 주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생활과 같은 어렵고 험난한 시대를 살아온 것만 같다. 이 소책자가 힘들게 살아가는 젊은 믿음의 형제자매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하는 진정어린 소망이 있다. 이 책이 예수님과 동행하기를 갈망하는 젊은이들이 어떻게 주님과 친밀하게 교제할 수 있는지 그들의 눈이 열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변변치 않은 이 작은 묶음의 내용들이 혹여 목회자의 설교예화로 이용될 수 있다면 나에게는 더없는 큰 영광이 되리라. 아울러 마음속으로 간구하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이 사람을 불러 가시는 그날까지 맑은 정신을 주셨으면 하는 것이 기도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 작은 책자가 『한국장로신문』을 통해서 잉태되었고 이렇게 여러 장로님들의 관심 가운데 태어나게 되었으니 이 미약한 생명체가 건강하게 성장해서 젊은 세대에게 작은 마음의 양식과 작은 등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무얼 바라리오? 『한국장로신문』 가족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당부드린다.
문의 : 쿰란출판사 02)745-1302, 010-5455-0509
문정일 장로
<대전성지교회•목원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