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 소녀의 아주 특별한 기다림
렐로 툰갈의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소련 통치 아래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시기인 1950년대의 에스토니아를 여섯 살 아이의 시선으로 조명한 영화 ‘나의 작은 동무’가 지난 1월 14일 개봉했다.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착한 아이가 되기로 한 약속을 지키려는 ‘렐로’의 특별한 기다림을 그린 새해 첫 감동 드라마 ‘나의 작은 동무’는 여섯 살 여자아이 ‘렐로’가 수용소로 간 엄마와 헤어지는 냉혹한 시대의 현실부터 아빠와 함께한 즐겁고도 특별한 순간들,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년단’이 되기로 결심하는 순간 등 다채로운 순간과 감정들을 따뜻하고 밝게 그려내는 동시에 서정적인 색채로 담아냈다.
순수한 아이의 시선으로 어두운 시기를 따뜻하고 밝게 조명한 이 영화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내 삶이 조금이나마 따뜻함을 얻었으면 한다.
국내외 유수 영화제들의 러브콜을 받은 ‘나의 작은 동무’는, 제66회 베를린영화제 유리메이지 프로덕션발전상 특별언급, 제70회 로카르노영화제 프로-퍼스트룩 선정을 비롯하여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관객투표로 시상이 이루어지는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서 관객 만장일치로 BNK부산은행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