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터전인 도림교회(19)
평신도신문사 사역
“첫째 자립기금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1차적으로 1억원 모금운동을 전개하였는데 아직 1천만원의 기금밖에 조성되지 못한 저조한 실정입니다. 옛 속담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격언이 있듯이 전국 회원들의 뜨거운 기도와 성의가 모아진다면 크나큰 성과를 올리리라고 확신합니다. 두 번째 자립의 요건은 운영이사의 활성화입니다.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회보 운영을 위해서 운영이사의 활성화가 시급합니다. 운영이사의 조직이 활성화될 때 회보는 운영의 묘를 가져올 것이며, 평신도들의 선교지답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회보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세 번째로는 인적 자원 양성에 주력하여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신도들을 대변할 수 있는 언론 매체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기 위해서는 편집과 업무 담당 실무자에게 전문교육을 실시하여 우수 인력을 자체 양성시켜야 합니다. 네 번째로는 평신도회보는 어디까지나 남선교회전국연합회의 기관지이므로 전국연합회로 하여금 연간 운영 예산의 20~30% 정도를 회보제작 보조금으로 예산 책정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다섯째로는 편집실의 독립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독립된 편집실이 있어야만 보다 알차고 충실하며 다양한 내용의 편집이 가능하여, 자타가 인정하는 문서선교의 사명을 감당해 내리라고 믿는 것입니다.”
이만영 장로는 이러한 평신도신문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남선교회 복음선교의 기관지로 큰 역할을 하리라는 것을 항상 기도하였다.
‘평신도회보가 지나간 20년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총을 진심으로 감사하옵나이다. 20년간 심혈을 기울여 수고하신 주의 종들을 위로하시고 이미 천국에 가신 충성된 주의 종들도 있사오니 남은 우리들은 그 귀한 행적을 맡아 수고하시는 이사장님, 사장님과 실무진들의 노고를 위로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옵소서. 평신도회보가 이 시대에 맞는 남선교회 복음선교의 기관지로 주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처음 이만영 장로가 평신도신문사 사장으로 가게 되는 과정에서는 당시 숭실대학교 총무과장이었던 유호귀 장로의 도움을 많이 입었다. 그는 사장으로 가면서 유호귀 장로를 편집국장으로 함께 하고 싶어 하였다. 유호귀 장로는 기독공보 편집국장과 초대 평신도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경험이 많은 사람이었다. 이를 잘 알고 있던 이만영 장로가 그를 불러 함께 일하고자 했던 것이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유호귀 장로는 이만영 장로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유호귀 장로는 당시의 사정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저는 이만영 장로님이 사장으로 가신다고 해서 안심하고 따라갔어요. 당시 전혀 수당을 받지 않고 있었는데, 이 장로님이 한 달에 한 번씩 용산에 있는 일식집에서 식사를 같이 하시면서 저에게 20만원씩 교통비를 챙겨주시더라고요. 추석 때라든지 때가 되면 선물 값을 주셨어요. 그때 제가 볼 때 이분이 굉장히 선한 분이고, 남에게 배려를 많이 해 주시는 분이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도 최선을 다했죠. 그분을 2년 동안 모시고 일을 했는데, 항상 겸손하시고 신문사에 말썽이 있거나 어려움이 있어도 절대 내색을 안 하고 자기 맡은 일에 대해서 신문사 사장이라는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고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평신도신문이 아주 어렵고 힘들 때인데 그분이 계시는 동안에 그렇게 자리가 잡혀서 지금 평신도신문이 월 2회 발행하고 있어요. 어떤 일이든지 어려울 때마다 다리는 놓아주는, 안전하게 걸어가는 역사의 징검다리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평신도신문도 잘 되어가는 게 아닌가 합니다.”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재단
및 한맹교회
“기자들까지 올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신문에 나갈만한 내용도 못되는데 우리 일이 알려져서 안 하느니만 못하게 되었네요….”
2007년 7월 25일 실로암안과병원 김선태 원장을 찾은 도림교회 이만영 장로와 정희영 권사 부부는 예상치 못한 기자의 출현에 어쩔 줄 몰라했다. 이들이 이날 실로암안과병원을 찾은 이유는 정희영 권사의 고희기념으로, 건축 추진 중인 아이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게 위해서이다.
이날 부부가 전달한 금액은 입원실 한 칸을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인 2천만 원이었다. 정희영 권사는 프랑스에 살고 있는 딸까지 귀국하도록 해서 대대적인 고희 잔치를 하려고 했던 가족들의 기대를 본인이 극구 만류해 잔치에 쓰일 금액을 남편 이만영 장로의 권유에 따라 실로암안과병원에 전달했다.
이만영 장로는 “장로교복지재단에서 이사장 등으로 20여 년간 봉사하면서 실로암안과병원은 항상 제 마음 속에 도움을 드려야 할 기관이라고 생각해 왔고 더군다나 같은 영등포노회 구역에 있어서 항상 마음이 많이 가는곳”이라며 “가족들과 상의해 의미 있는 곳에 헌금할 생각을 하던 차에 김선태 목사님께서 아이센터 건립에 대한 내용과 기도카드를 보내주셔서 하나님의 응답으로 알고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희영 권사도 “지금까지 건강하게 산 것도 감사한데 앞으로 남은 인생 동안 할 수 있는 대로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으로 시작장애인들이 밝은 빛을 볼 수 있게 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더 큰 바람이 없다”고 말했다.
정봉덕 장로
<염천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