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興者와 亡者”<삼하 3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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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사람들은 누구나 잘 되기를 바라고 또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우리도 잘되고 강건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품고 살도록 합시다. 본문에 다윗은 점점 강하여지고 사울은 쇠하여졌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을 통해 이유를 깨닫고 지혜롭게 축복의 삶을 살아갑시다.

점점 강해지는 다윗을 보면 그의 마음은 바다와 같고 사울의 마음은 밴댕이 같이 좁았습니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전쟁에서 골리앗이 이스라엘의 군대를, 왕을, 그리고 하나님을 모독했습니다. 그런 골리앗을 다윗이 물맷돌 하나로 죽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고 다윗을 높이며 노래했습니다. 사울의 마음은 시기와 질투심으로 채워졌습니다. 그 시기심으로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사울의 마음은 사탄에 의해 지배되었고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에 들어오는 질투심을 절제하거나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욥 5:2에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하느니라” 잠 14:30에는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가인이 아벨을 시기하여 죽인 후 인간은 누구에게나 시기와 질투심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칭찬 듣고 존경받는 사람일수록 시기심이 더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서기관, 바리새인들과 장로들은 시기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시기심으로 요셉을 애굽에 팔았습니다. 옛날 리비아 사막에 한 성자가 은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마귀들이 의심과 온갖 유혹으로 그 육체를 괴롭혔으나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다른 한 마귀가 방법을 바꿔서 그 성자의 귓가에다 대고 말하기를 ‘그 소식 들었습니까? 당신의 형제가 알렉산드리아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하자 시기심이 생겨서 그 평온하던 얼굴이 찌푸려지더니 악의에 찬 얼굴이 되고 말았답니다. 사울은 마음이 시기심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하다가 점점 쇠하여져서 망했습니다.

점점 강해지는 다윗은 겸손했지만 사울은 교만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이나 후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늘 겸손했습니다.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시고 올 때 자신의 체면을 의식하지 않고 기뻐 뛰며 춤을 추다 망신스런 모습을 보인 것도 주님 앞에 낮추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겸손하여 점점 강하여 갔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은 교만했습니다. 잘못을 지적하는 사무엘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교만하여 점점 쇠하여 갔습니다. 잠 16:18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약 4:6에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겸손이 강하게 합니다. 겸손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중요한 교훈입니다. 겸손은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점점 강해지는 다윗은 용서하는 사람이었고, 사울은 복수심에 찬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의 마음은 바다같이 넓어서 남의 잘못을 잘 용서했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아들 압살롬도, 피난하는 다윗을 뒤따르며 저주하던 시므이도,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울 왕도 용서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순간에도 용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스데반도 예수님처럼 죽음의 순간에도 용서의 기도를 했습니다. 먼저 우리가 용서받은 자인 것을 알고 용서할 때 번성하는 축복이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고, 사울은 하나님께서 떠난 사람입니다. 점점 강해진 다윗과 점점 약해진 사울 왕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삼하 5:10에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늘 함께 하셨습니다. 환난을 당해도 점점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것도 돌팔매질 실력이 뛰어났다거나 그 물맷돌이 특별해서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담대히 나섰던 다윗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삼하 7:9에도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다윗은 존귀해지고 강해졌습니다. 번성해갔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의 종이 전하는 말씀을 듣지 않으므로 결국 하나님께서 버리시고 떠나셨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영이 떠난 자리에 악한 영이 역사하여 시기심이 차고 복수심이 차서 점점 쇠약해지다가 비참한 인생의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오늘을 사는 성도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순종하여 하나님 편에 서고, 사탄의 편에 서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성도가 되십시오.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버림받는 것보다 더 큰 슬픔은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시기를 버리고 넓은 마음을 소유하십시오. 항상 겸손한 사람이 되십시오. 복수가 아니라 용서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복 주셔서 점점 강해지고 번성해갑니다.

최대중 목사

<땅끝노회 전노회장·총회 부흥전도단 부단장·해남고당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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