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호산나 호산나, 종려주일(막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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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의 외길을 따라오신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에는

십자가로 이어지는

그 아픔인데……

그런 주님을 모른채

사람들은 호산나 호산나를 외치며

오늘은 환영이지만

내일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소서

외치고 외칠 그들이 원망스러워라

나귀 새끼 타고 감람산을 넘는

주님 앞에 겉옷을 놓고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호산나 호산나 외칠 우리들도

종려주일을 맞는 고난을 음미하여라.

우리는

코로나의 아픈 경험으로

갇힌 마음이 얼마나 갑갑하며

서로를 경계함은 그렇게 불편하고

만나지 못하고 함께할 수 없음이

살아감의 고난이었음을

느끼고 또 몸으로 체험한 날이었으리라.

2021년 종려주일을 맞으면서

우리는 새로운 날을 꿈꾸리라.

지난 날의 아픈 기억일랑

봄바람으로 훌훌 날려 보내고

고난의 터널을 지나

부활의 새 아침이 있는

4월의 희망이

우리를 기다린다는 소식을

웃음으로 환영하리라.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우리가 기다리며 맞이 할

그 주님이 오고 계시니

호산나 호산나 중심의 찬양이 있는

종려주일 맞음이어라. 

<시작(詩作) 노트>

이번 주일(3월 28일)은 우리 주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종려주일』입니다. 우리는 역시 ‘고난주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얼마후에는 빌라도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으시고 많은 고난의 아픔 뒤에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시는 최고의 고난을 경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음주 한 주간(3월 29일-4월 3일)은 고난주간으로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절제와 극기로 인내심을 갖고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고난의 길을 가시는 주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려주일에는 ‘성찬식’도 가지는 교회들이 많으며 목요일(4월 1일)엔 세족식을 거행하기도 합니다. 금요일(4월 2일)은 성 금요일이 되기 때문에 그날을 금식하기도 합니다. 우리 주님 마지막 가실 그때를 그리며 종려주일을 더욱 경건하게 예배합시다. 코로나의 터널을 잘 통과합시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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