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의료시스템 발전 위해 체계적 지원
애터미(회장 박한길 장로)는 지난 3월 24일, 충남 공주에 소재한 애터미파크에서 ‘캄보디아 이동진료버스 기증식’과 이동진료팀의 운영비로 향후 10년 간 매년 5억 원씩, 총 50억 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증식은 정홍준 사내지도목사 기도, 박한길 회장 환영사, 전주예수병원 김철승 원장 인사말씀, 애터미 윤진욱 실장이 캄보디아 나눔활동 소개, 국제의료협력단(People for Medical Cooperation International, 이하 PMCI) 윤용순 사무총장이 사업경과 및 계획을 보고했다.
정홍준 목사는 “가난한 이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한 이동식 버스를 캄보디아 땅에 보낼 수 있게 해 주시고, 그곳에서 지속적인 의료가 가능하도록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주님이 우리나라에 선교사를 보내셨듯, 우리를 캄보디아로 보내신다. 그들을 통해서 예수의 복음이 힘있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애터미 박한길 회장은 “지금은 버스 2대로 작은 시작이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길을 예비하시리라 생각한다”며 “캄보디아에서 묶을 때 호텔 뒤쪽 어린이 전문병원(싱가폴 후원 무료진료소)에 아침마다 수백여 명이 장사진을 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게 됐다”고 캄보디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동진료버스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캄보디아 국민에게 의료혜택을 나누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이동진료버스 기증을 시작으로 종합병원과 의과대학 등 캄보디아의 의료 시스템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역자들이 함께하고 기도로 나아가면 우리가 계획한 일들이 이루어지리라 믿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나아가겠다”고 했다.
전주예수병원 김철승 원장은 “오늘 기증되는 이동진료버스는 사회적 약자를 향해 가는 이동진료버스가 될 것”이라며 “123년 전, 전주예수병원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 의료버스 사역으로 뿌렸던 씨앗이 이번 이동진료버스 기증으로 이어져 다시금 캄보디아에 뿌려지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진료버스와 함께 운영되는 이동진료팀은 순회 검진을 통해 지역별, 질환별, 유형별 질병 데이터 작성과 함께 질병의 예방, 교육 및 진단을 주로 할 계획이다. 또한 자궁경부암 검진 및 캄보디아의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백내장 등 안질환에 대한 검진도 이루어진다. 이번에 출고되는 버스가 도착하면 체계적인 종합검진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동진료팀은 의사 및 간호사 등 2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기증된 이동진료버스는 오는 4월, 캄보디아에 도착해 본격적인 이동진료를 하게 될 예정이다.
애터미와 전주예수병원은 이번 기증식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현지 종합병원과 의과대학 및 종합대학 설립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2022년 하반기에 도심지역 거점에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재활, 통증, 병리과를 갖춘 30개 병상의 병원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병상과 진료과목을 늘려가며 오는 2026년에는 300개 병상을 갖춘 대학병원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석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