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움직임으로 우리사회에 건강한 파장 기대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지난 4월 8일 충정타워 7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회의실에서 유산기부 선포식 및 약정식을 진행했다.
1부는 김동엽 사무처장의 사회로 리본레거시클럽 소개, 이사장 박진탁 목사 인사말, 명예 이사장 김해철 목사 축사 후 유산기부 1호 약정인 박진탁 이사장 소개가 이어졌다. 박진탁 목사는 “리본레거시클럽은 유산기부로 숭고한 나눔의 정신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마지막 순간, 생명을 나눔으로써 누군가의 삶이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운동이 장기기증과 더불어 더욱 확산된다면 더 아름다운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해철 목사는 “잔잔한 호수에 조약돌을 던지면 그 파장이 호수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는 물의 파장의 법칙처럼, 오늘 박진탁 이사장 내외의 재산 기증이 큰 파장을 일으켜 한국사회와 미래에 건강한 파장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부는 유산기부 약정서 작성 및 전달, 이사장 박진탁 목사와 홍상희 사모가 소감을 발표했다. 홍상희 사모는 “재산 일부를 드리는 것이다보니 하나도 아깝지 않다. 이렇게 타인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며 “이번 약정식을 통해 우리나라 장기기증도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진탁 이사장은 1991년 국내 최초로 장기기증 운동을 시작한 인물이다. 그는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된 타인 간 순수 신장기증 수술을 행함으로 오랜 기간 신장병으로 투병하던 한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되찾아 주었다. 이후 968명의 사람들이 그를 뒤따라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다. 또한 홍상희 사모 역시 1997년 남편의 뒤를 이어 신장을 기증한 바 있다. 또한 하버드 의과대학 종신교수로 재임하고 있는 박 이사장의 아들인 박정수 씨 역시 지난 2020년 D.F장학회(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를 위한 장학회)가 시작될 수 있는 시드머니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처럼 박 이사장의 가족들은 같은 마음으로 장기기증 운동을 지원
하고 있으며, “장기기증을 통해 우리 사회에 고귀한 유산을 남긴 기증인들의 사랑을 기리며 그분들이 존경받고, 칭찬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유산이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석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