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갈릴리겨자나무교회, 싱어송라이터 이창림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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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밭길 헤치며 살아온 믿음의 고백

갈릴리겨자나무교회(김상기 목사)는 지난 5월 23일 성령강림주일 예배에서 올해 나이 77세인 가스펠 가수 이창림 집사(사진)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공연과 간증의 시간을 가졌다.

이창림 집사는 1970년대 한국 가요계를 풍미했던 통기타 1세대로서 쎄시봉과 오비스캐빈의 원년 멤버이자, 제2회 전국대학생 재즈페스티벌 보컬 대상으로 재즈와 팝가수로 TV와 라디오에서 명성을 떨쳤던 유명 가수다. 1972년 TBC-TV 뮤지컬 연재드라마 ‘별나’와 ‘담’의 주역, 1978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홍콩으로 진출하여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그러다 가수 활동을 접고 일본으로 유학하여 고고학을 공부하며 17년을 일본에서 생활하다 성경을 통해 새로운 인생의 길을 찾아 귀국했다.

이후, 그는 팝재즈 가수의 이름보다는 가스펠 싱어송라이터로 인생의 방향을 새롭게 살기 시작했다. 수많은 가스펠 곡들을 작곡하며 하나님 말씀을 곡으로 담아내는 찬양가수로 거듭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직접 만든 복음성가들을 대중에게 드러내기보다는 선교지의 한인교회나 작은 교회들을 다니며 하나님을 노래하며 찬양하는 조용한 사역자로 살아왔다. 그러던 그가 홍익대의 선배이자 한국의 유명한 조각가 심재현 장로의 소개로 종로5가에 있는 갈릴리겨자나무교회(김상기 목사 시무)를 출석하게 된다.

이날 공연은 그가 과거 유명한 팝재즈 가수라는 것을 알게 된 담임목사는 사순절 어느 주일에 오순절 성령강림절에 교우들을 위한 가스펠 공연을 해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어 성사되었다.

예배 후 바로 이어진 공연에서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수많은 곡들 중에 ‘그의 찔림은’ 외 10곡을 자신의 간증과 함께 풀어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갈릴리겨자나무교회 원로장로이자 음악평론가인 이상만 장로는 이창림 집사의 노래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이창림의 찬양에는 60여년 가까운 세월 동안 줄기찬 노래 속에 가시밭길을 헤치며 올곧게 살아온 믿음의 고백이 살아 숨 쉰다.

우리말의 찬양은 쉽고도 따라 부르기 편할 것 같지만, 그 깊이와 절규는 공들임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찬양의 좋은 본보기이다. 노벨상 수상자인 밥 딜런을 연상시켜준다.”고 했다. 특히 ‘엠마오로 가실 때’라는 곡은 최근 부활주일 담임목사의 설교를 듣고 영감을 받아 곧바로 작곡했다고 한다. 이창림 집사의 공연실황은 유튜브 <김상기 목사의 성경직썰>에서 볼 수 있다.

/구성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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