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광일의 전성기(11)
광일의 위기와 회사에서
예배를 드리게 된 사연
“회사 예배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초창기에 대형 원심분리기 기계를 사와서 시운전 하는데 사고가 나서 결국 관계 직원이 세상을 떠났지요. 나중에 수술하고 그랬는데 결국 사망하게 되었지요. 기계 제작회사에서 시운전을 했어야 했는데 우리가 하다가 그렇게 되었지요. 재판에서 저희가 승소를 하게 되었어요. 그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그 자녀 대학까지 보내주고 결혼할 때 당시 우리 회사 사장이 주례까지 섰어요. 그때부터 본사, 공장, 부산사무소가 정기적으로 회사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죠.”
그 이후 주식회사 광일은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회사에는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것은 이만영 회장이 지닌 남다른 신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회사 예배에 대해 불만이 있는 직원들이 없도록 배려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회사 전 식구들은 이러한 예배를 통해 한자리에 모여 교제를 나누고 회사의 미래적 발전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공동체 의식을 견고하게 쌓아가고 있다. 이러한 예배에 대해 유의웅 목사는 다음과 같이 그 의미를 전하고 있다.
“제가 이 회사에서 40년 가까이 예배를 인도했는데, 왜 장로님이 회사에서 예배를 드리시는지 알아야 해요. 예배를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거예요. 그것은 경영은 사람이 하더라도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믿음으로 하는 것이거든요.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신창업의 정신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회사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지요. 예배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기계를 새로 도입해서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대형 사고가 났어요. 그때부터 바로 예배를 드렸지요. 예배를 드리는 사원들이 예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해요. 조용희 회장님은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은 안 하시는데 한번은 저한테 같이 앉은 자리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신정동에 있을 때 회사 차량이 교통 사고가 많이 일어났는데, 예배를 드리고 나서 사고가 없어졌다는 얘기였지요. 그분도 예배 드리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얘기하신 것이거든요. 그리고 이분이 아무리 바빠도 예배는 안 빠지셔요. 그만큼 예배가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아시게 된 것이지요.”
정봉덕 장로
<염천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