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상생의 시대를 열자”
본 교단 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사진)가 제정한 북한선교주일인 6월 27일을 앞두고 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목회서신에 따르면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은 남북한의 오랜 적대와 대립의 시대를 마감하고 화해와 평화, 상생과 공동 번영의 시대를 향한 출발점이 되었으나, 기대했던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2020년 6월에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가 폭파되면서 남북 관계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다시금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5월 21일에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면서 남북 관계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했다.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 험난하고 멀지라도 마침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길이라는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며 나아가야 한다”며, “한반도의 상생과 평화 번영을 향한 대전환의 시대에 한국교회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이루기 위한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되는 일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북한의 취약 계층에 대한 상시적인 인도적 협력과 더불어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분야의 협력을 통하여 민족 공동체 의식 회복에 힘써야 한다. 남북한 교회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추진해야 한다.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북한 이탈 주민들을 환대하고 잘 섬겨야 한다.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대비하여 각 전문 분야별 일꾼들을 양성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일들을 잘 감당해 나가기 위해서는 전국 교회 성도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와 후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로 6.25전쟁 71주년이 되었다. 이제는 남북의 분단과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상생의 한반도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한국을 지구촌의 새로운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되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희생과 봉사 정신, 성숙한 시민의식은 선진국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이제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이러한 자산과 역량을 가지고 우리 민족의 최대 과제요, 한국교회의 최대 사명인 남북의 화해와 평화, 그리고 하나 됨을 성취해 나가자.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남북은 하나의 생명 공동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가는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