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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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가 온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제1야당인 ‘국민의 힘’ 당 대표에 30대 중반의 이준석 최고의원이 경선에서 당당하게 당선이 되었다. 보수 성향이 강한 ‘국민의힘’이 신선한 충격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실망을 넘어 분노에 찬 민심이며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이나 국회의원, 단체장 등 선거 시 건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상대방에 대한 네거티브 공작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흘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 흠집 내기와, 상대방을 깎아내려 짓밟고 올라서고서도 잘못을 인지하거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소시오패스적인 성향을 보인 것이다.
정당에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가 하면, 파벌을 조성하고,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개인의 영달과 학연, 혈연, 지연 등 사적인 감정에 치우쳐 대승적 차원에서 국가의 미래를 위한 진정성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불의에 대하여 아니라고 표현할 줄 아는 용기 그리고 비록 적(敵)이라 해도 잘한 것에 대하여 인정할 줄 아는 포용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와 다르면 무조건 배척하고 정의와 불의를 분별하지 못하며, 적당히 타협하여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친 결과, 국민 간 갈등의 심화와 함량 미달의 정치 지도자들을 우리 스스로 선출해 왔으며, 급속히 성장한 경제 발전에 비하여 정치 수준은 3류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웨덴의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들여다보자. 청바지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며 우편물을 직접 수령하는가 하면, 손수 커피를 타 마시고 비서관 없이 사무실에서 쪽잠을 자면서 민원인에게 메일로 답변을 하고 고충을 해소하며 소통한다. 출장 시 식사를 대접받으면 책정되었던 식사비도 반납을 한다. 정치의 개념은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권위의식 타파와 형식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국민들을 위하여 사명감과 소명의식으로 헌신과 봉사 그리고 희생할 사람만이 국민의 대표이며 심부름꾼이 될 자격이 있다.
정치의 선진화가 필요한 시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준석 대표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하다. 너무 젊어서 경륜이 부족하다는 걱정과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는가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지만, 여당 지지 세력이 많은 호남 지방에서도 2030세대가 당원에 가입하기 위하여 줄을 서는 가하면, 경선 이후의 행보와 발언에서도 그동안 식상했던 정치권에 변화의 돌풍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치를 명품으로 만들어보자.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정치의 악습에서 벗어나 중용(中庸)의 도를 지키며, 흑묘백묘(黑猫白猫)라고 지도자가 어느 지역의 출신인가를 따지지 말며, 남녀노소든 편견을 갖지 말고 세대 간, 지역 간, 계층 간 갈등의 상처를 치유하며,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여 작지만 품격 있는 강한 선진 대한민국을 이룩하자.

이상호 장로
<대구내당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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