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조국 광복 그 기쁨! 벅찬 감격의 날이었다.
일제 36년의 억압통치하에서 우리 국민은 누려야 할 국민의 기본권마저 침탈당한 채 감옥과 같은 갇힌 삶 어두운 삶속에서 신음해야만 했다.
필자가 어렸을 때 부모님들은 뼈빠지게 논밭에 나가 농사를 지어도 공출이란 명목으로 식량을 빼앗기고 항상 굶주림 속에 배 고픔을 안고 살아야 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지금도 생각이 난다. 이러한 고통과 아픔을겪고 있는 우리 민족에게 하나님께서는 8.15 민족 해방, 조국 광복이라는 선물을 안겨 주셨다. 그런데 민주, 공산이데올로기의 갈등은 한반도를 다시 남북으로 갈라 놓았고 6.25 불법 남침은 국토를 초토화시켰다. 수 많은 국민의 생명을 앗아갔고 몸과 마음에 큰 상처도 안겨 주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셔서 백삼십여 년 전 이 땅에 복음의 빛 비추시고 신앙의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는 특권을 주셨지만 인간이 만들어 낸 이데올로기는 또다시 민족 분단이라는 비극을 낳고 말았다. 2차세계대전 후 분단국이었던 동서독, 남북예멘, 베트남은 통일되었고 아직도 한반도 남북한만이 세계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 있다.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대한민국은 세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고 이만한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살고 있지만 지금 저 북녘에는 한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채 영적으로 육적으로 죽어가고 있는 동포들이 많이 있음을 보게 된다.
기아와 굶주림, 억압에 떨고 있는 북녘 동포들의 안타까운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하루속히 저 북녘땅에 복음이 자유롭게 전파될 수 있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우리 7천만 민족의 평화 통일을 이루어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원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래서 우리 한민족을 통해 세계 속에 평화의 빛, 복음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린다.
독일 성 니콜라이교회에서 시작한 월요기도회가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동서독 통일의 초석이 되었듯이 우리 한국교회가 남북 분단의 아픔을 보며 함께 기도함으로써 남북의 장벽이 무너지고 한반도 평화통일과 북한 복음화의 길이 활짝 열리도록 함께해야 한다.
이제 2021년은 조국 광복 76주년을 맞는 해이다.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70년만에 이스라엘 민족에게 해방과 자유를 안겨주신 것처럼 우리 민족에게도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 제2의 광복을 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린다.
앞으로 한국교회가 먼저 복음 안에 하나되어 남남갈등을 치유하고 세계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 있는 남북의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는 통일문화 창출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노력해가야 할 것이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이러한 분단의 아픔을 보면서 하나님 진리의 띠로 굳게 무장하여 섬김과 겸손, 은혜와 사랑을 몸과 마음, 영혼에 새겨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뿌리며 평화통일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는 빛 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남녘에도 북녘에도 사랑과 복음을, 세계 인류에게도 은혜와 사랑을 전함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 가야 할 것이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1:10)는 말씀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이 나라가, 세계 인류가 평화로 하나되도록 열심히 기도하고 함께 힘을 모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