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압제로부터
자유와 해방을 선물받은
그날로 어언 76주년을 맞는
거룩한 주일, 감사와 기쁨이어라.
우리의 강토는 빼앗기고
세종대왕이 창제한 글, 훈민정음
언문(諺文)이라는 옛스러운 글이라고 폄하하며
글까지 못쓰게 짓밟았고
우리의 말까지 못하도록
창씨 개명을 명령하고 일본식 이름을 강요한
어리석은 억압으로 우리를 억누르며
자유를 빼앗았다.
남녀노소 우리는 숨죽이고 울며 살았으니
산천도 이 나라 강토도 함께 울었었다.
약소민족의 슬픔을 가슴에 안고
하루 하루 살아감이 내일은 없이
그런 나날을 희망을 잃고 있을 때
강대국 몇 나라 지도자들이 만나
세계 2차대전의 일본이 참패함으로
1945년 우리에게도 해방의 날을 맞았으니
그날이 우리가 누린 광복의 기쁨이어라.
이는 전적으로 우리의 힘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리신 크신 은총이어라.
묶여있던 율법의 울타리를 벗어나
복음으로 자유를 주신 주님의 축복입니다.
말씀하시는 로마서 8장 2절처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그 은혜 주님의 섭리를 따름이어라.
이 나라의 광복 76주년을 주심이
오늘 우리 각자의 억눌린 우울함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자유함을 선물 받고
진정한 해방의 기쁨 누리며
지금, 우리가 성령의 충만으로 거듭난 해방을 보이리라.
<시작(詩作) 노트>
해방의 참 의미를 말씀하시는 로마서 8장 2절을 보면서 광복절 76주년의 기쁨을 우리 모두 누리기를 바란다. 일본 제국주의가 세계를 탐내면서 동서남북 욕망을 세계 곳곳으로 번지던 교만을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던 그 때에 하나님이 그들의 콧대를 꺾을 수 있었다. 청일전쟁 노일전쟁 승리를 바탕으로 아시아는 물론 심지어 태평양 전쟁으로 욕망의 교만이 극에 달했던 그들이 미국의 원자탄 폭격을 보면서 최후의 항복을 떨리는 음성으로 라디오 방송을 듣던 그날이 우리에게는 광복의 큰 기쁨이 된 것이다. 우리는 그날의 해방만이 아니라 지금 우리를 억압하는 여러 가지 작은 억눌림의 우울감에서 진정어린 해방과 자유를 회복해야 한다. 믿음과 성령이 바로 그 해답이 된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