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 숭고한 신앙과 뜻 기려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이사장 정영택 목사)는 지난 8월 19일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에서 ‘순교기념 돌비 재조성 공사 기공예배’를 드렸다.
상임부이사장 이응삼 목사의 인도로 이희연 사무장 기도, 이사장 정영택 목사가 ‘생각하며 본 받으라’ 제하 말씀, 유족대표 기현두 목사가 인사, 대외협력위원장 박호진 목사가 알리는 말씀, 정영택 목사가 축도했다.
정영택 목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앞선 순교자들의 행실의 결말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이를 통해 그들의 믿음을 본받아 어지러운 시대에 다른 교훈에 끌리지 않도록 하는 영성회복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현두 목사(순교자 기주목 목사 유족)는 “코로나로 나라 안팎이 어려운 시대에 귀한 사역을 시작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우리 모두가 순교자들의 믿음과 헌신의 신앙을 본받아서 무너져가는 한국교회를 다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인사했다.
순교기념 추모 돌비 재정비 공사는 기존 120여기 돌비를 둘러싼 조경공사로 이곳에 순교자 사진이 놓일 받침석과 순교자 존영이 새겨진 동판, 돌비 주변 전체를 감싸는 테두리석 등이 포함된 작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유족들이 돌비뿐만 아니라 순교자의 존영을 한곳에서 손쉽게 만나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은 현재 순교신앙을 계승하고 다음 세대들에게 온전한 신앙을 전달하고자 새롭게 리모델링 진행 중에 있다. 안타까운 것은 순교기념 돌비가 30여년 동안 비바람 속에서 순교자 기념관 길목을 지켜왔으나,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상당수가 기울어지거나 훼손되기도 하는 등 재정비가 시급한 실정이었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는 순교자를 배출한 개신교 13개 교단이 연합하여 순교신앙과 정신을 확대 계승하는 사업 및 순교자 유가족을 돕는 일을 지속적으로 감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