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내 길의 한 줄기 빛 이만영 장로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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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광일의 사훈

정진경 공장장은 이러한 광일의 사훈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보아 왔던 이만영 회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사훈을 보면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어요. 기업이 열심히 해서 이익을 많이 내는 것이 실제적인 목적이잖아요. 사훈하고 경영이 함께 가고 있어요. 창업주의 정신이 거기에 함축되어 있지요. 저도 37년 근무 중 공장에서 34년 공장 관리를 하고 있는데, 공장에 못 오시면 죄지은 것 같은 마음으로 못 가서 미안하다고 그러시면서 이것저것 묻곤 하시죠. 회사에 관심이 대단하시고 나눔 경영을 하신다고 할까요. 나누시고 베푸시고, 인간 중심, 사람 중심으로 하시지요. 회장님은 본사는 물론 공장 직원들 이름을 다 기억하고 계세요. 오시면 아버지 같은 느낌이 들어요. 기억력이 좋으셔서 우리 모르는 것도 다 기억하시고 직원들에게 많이 베푸시죠. 그런데 판단력이 예리하고 날카로우세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고 깊은 뜻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또한 정진경 공장장은 사훈에 정해진 방침대로 사람을 대우하는 경영방침으로 회사를 이끌어 온 이만영 회장에 대한 사원들의 각별한 마음을 다음과 같이 대변하고 있다.

“그런 일을 통해서 직원들도 회사에 대한 믿음이 더 생겼죠. 직원들이 받아들이기에 회장님은 우리를 끝까지 자녀까지 책임을 지시는 분이라는 공감이 생겼어요. 사회 생활을 하면서 제일 힘든 게 자녀 교육과 내 집 마련이잖아요. 그것이 회사원들이 가장 어려운 일인데 그런 부분을 다 해주셨어요. 저희 직원들이 시골에서 온 직원들이 많은데 서로 광일 가족이 되었지요. 자녀들도 다 잘 되었지요.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니지요. 저희가 40주년에 1억을 들여서 부부 동반으로 중국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것이 제일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그때 직원들이 여행 대신 상여금으로 달라고 하기도 했는데, 돈보다 중요한 건 결속이다 하며 아주 좋아했죠. 중국 갔다 온 것을 다 좋아해요. 상여금보다는 이런 것이 더 추억에 남는다고 좋아하죠. 가족들 다 모여서 체육대회도 하고 그랬어요. 요즘은 직원들이 만나면 50주년에는 어느 나라에 갔으면 좋겠는지 서로 얘기하고 있어요.”

주식회사 광일은 식품을 다루는 기업이다. 따라서 품질관리를 위해서 엄격한 회사 규정을 준수해야만 한다. 이만영 회장은 이와 같은 식품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업무에 있어서는 엄격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업무 이외의 일에 대해서는 지극히 자상한 모습으로 사원들을 가족처럼 대하고 있다. 회사의 모든 사원들은 이러한 이만영 회장의 모습에서 아버지의 엄격함과 어머니의 인자한 모습을 함께 느낀다고 한다.

이만영 회장이 공장에 오는 날에는 항상 점심은 직원들하고 함께 한다. 단 한 번도 밖에서 따로 식사를 한 적이 없다. 회사를 정년퇴임 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아무리 돈이 많이 들더라도 반드시 규모 있는 호텔에서 공식적으로 대대적인 행사를 통해 대우를 아끼지 않는다. 생일이나 결혼식이 있을 때마다 회사 차원에서 꼭 선물도 챙겨주는 법을 잊지 않는다. 사원들이 주식회사 광일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이는 비단 사원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다. 광일과 크고 작은 일로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면 신문을 배달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도 명절이나 연말에 꼭 선물을 챙겨서 주고 식사도 대접한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광일의 모습을 칭찬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도 두텁고,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변으로 그 덕을 뻗어나가는 광일의 모습은 상품의 수출을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는 차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앞으로 50년 역사를 지나서 그 이후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순간에도 주식회사 광일의 미래를 기대하는 이유는 이와 같이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일에 성실과 관심을 갖고 하는 모습을 통해 발견된다.

정봉덕 장로
<염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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