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톡] 위기를 바라보는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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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과연 언제나 끝은 날는지 아니면 우리 곁에서 함께 동행해야 할 친구인지 아무도 모른다. 끝이 있다면 다행이고 계속해서 친하게 지내야 할 존재라면 불편하지만 동행을 인정해야만 한다. 문제는 코로나를 비롯하여 고난과 고통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고통을 고통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기회의 조건으로 바라볼 것인가?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가끔은 매우 놀라운 사람들이 있다. 세상이 어수선하고 모두가 죽을 것처럼 고통스럽다는 순간에도 엄청난 기회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그들일 것이다.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들 중 신비롭게도 우리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은 믿음이 갖는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한다.
우리는 위기를 통하여 기회를 붙잡는 사람들이다. 모두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몸조심할 때에도 우리는 기회를 발견했다며 좋아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성서의 인물들은 한결같이 그런 위기의 상황을 기막히게 기회와 은총으로 반전시킨 사람들이다.
그들 중 한 명이 노아다. 노아는 홍수를 대비해 방주를 짓고 마침내 모든 창조물이 홍수심판으로 사라질 위기의 때에 두둥둥 뱃놀이를 하며 위기를 즐기던 사람이다.

지금은 방주를 지어야 할 때다. 홍수를 비롯한 심판의 때가 다가오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니, 마지막 심판의 시간을 대비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노년의 삶을 대비해 준비할 때이고, 경제적 자유는 물론이고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할지를 신앙적으로 나아가 선교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마지막 최종 목적지로 삼고 살아야 하는 신앙인이라면 우리의 신앙적 삶은 선교적 삶이어야 한다는 고백과 함께 전략적 선교를 준비해야 한다. 나섬은 그러한 선교적 전략으로 나그네를 섬기는 사역과 함께 역파송이라는 길을 찾아 만들었다. 공간으로서의 예배당을 비롯한 눈에 보이는 곳에 투자하기 보다는 의미있는 사역과 미래의 가치에 투자하려 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플랫폼에 가상현실로 세워진 교회를 상상하고, 미래교육의 가능성을 찾아보고 있다. ‘2030 축의 전환’이라는 책을 읽으며 세계사적 변화를 깨닫고 이주민과 여성과 노인들을 새로운 선교의 축으로 삼고자 한다. 이미 만들어진 뉴라이프 선교회를 더욱 발전시켜 역파송과 이주민 사역의 주체로 삼아야 할 것도 같다. 교회의 미래는 성장이 아니라 성숙과 건강함이라는 사실을 목회 현장에 실현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서 무능한 큰 교회가 아니라 작지만 강한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큰 변화에도 무감각한 덩치 큰 공룡이 아니라 세상의 변화에 민감한 순발력 있는 교회가 바람직하다.

유해근 목사
<(사)나섬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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