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해설집 출간
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는 지난 11월 ‘취리히성경해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2005년 4판) 본문에 해설을 붙인 것으로, 해설은 ‘취리히성경해설집’(Erklrt-der Kommentar zur Zrcher Bibel, 2010년)의 대부분을 한국교회와 사회의 형편에 알맞게 번역한 것이다.
‘취리히성경해설집’은 스위스 취리히 개혁교회가 발간한 안내서로서, 1524-1531년에 스위스 독일어로 번역된 ‘취리히성경’의 2007년 개정판을 개인과 교회가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집필한 것이다. 이 해설집은 구약 2권, 신약 1권으로 된 중대형판 출판물로 전체 분량이 2,700여 쪽에 이른다. 이 해설집을 집필한 40여 명의 사람들은 대부분 스위스 개혁교회 학자들로, 그 가운데는 목회자나 기관 사역자들도 있다.
이 해설집의 단락 해설 부분을 2017년부터 18명의 국내 성서학자들이 ‘개역개정판’ 본문에 맞추어, 본문 1, 해설 1의 비중으로 편역하여 한 권으로 엮었다. 이 해설 성경은 각 책의 중심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설 첫머리에 도표를 제시한다. 그리고 개별 단락 해설에서는 성경의 각 책, 각 본문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는지, 여러 본문 사이에 차이 나는 부분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성경 전체와 각 책의 흐름과 짜임새에 비추어 각 단락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를 설명한다.
특히 성서학의 최신 연구 결과뿐 아니라 최근의 지리학적, 고고학적 배경을 해설에 담아 목회자들의 설교 준비와 신학생들의 연구, 일반 독자들의 성경 이해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