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원 편저 유머집에 실린 글입니다. “어느 건축회사에 늘 불평을 일삼는, 그러나 아주 유능한 건축가가 있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정년퇴임이 다가왔다. 하루는 사장이 그를 부르더니 마지막 작업을 맡겼다. ‘그동안 고생이 많았소. 힘들겠지만 마지막으로 최고로 멋진 단독주택 한 채만 지어 주기 바라오. 꼭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로 줄 집이오.’ 그는 퇴임을 앞둔 자신을 마지막까지 부려먹는 사장이 미웠다. 그래서 그는 전혀 정성들이지 않고 대충대충 쓸모없이 지었다. 집이 완성되자, 사장이 그를 불러 말했다. ‘정말 일생 동안 수고가 많았소. 이 집은 당신의 노고에 대한 보답으로 당신에게 선물로 주는 것이오.’” 아마 그 사람은 발등을 찍으며 후회했을 것입니다. 불평과 원망은 작업 능률을 낮추고 역사를 뒷걸음질치게 만듭니다. 그리고 악성 바이러스처럼 급하게 전염됩니다. 심은 대로 거두고 행한 대로 드러납니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