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넷째 주일(1월 23일)은 제97회 총회에서 결의하여 전국교회가 지키기로 한 ‘해외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입니다. 2021년 기준 외교부의 통계에 의하면 732만 여명의 한인들이 193여 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고 해외에 세워진 한인교회 수가 6,500여 곳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동안 해외한인교회는 해외 한인들의 예배와 기도의 중심지이요 삶의 안식처와 위로처가 되었고, 더 나아가 세계 속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민간 대사의 역할과 선교사역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감당하여 왔습니다. 선교현장에서 하나님의 선교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해외한인교회들은 타문화권 선교사들에게도 큰 위로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수개월이면 끝날 것 같았던 코로나 사태는 이미 여러 해를 넘기며 지속되고 있고 이제는 함께 가야만 하는 운명의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변이가 되며 확산되는 이 전염병으로부터 제대로 위기관리가 되지 않는 나라들이 많지만 현지의 사정상 귀국도 못하고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한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제적인 교류와 운송 등이 중단되어 현지에서의 사업에 입게 된 피해의 막대함은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이 큽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의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고 그의 자녀들을 눈동자와 같이 돌보아 주십니다.(시 17:8) 한 길이 막힌 것 같지만 또 다른 길을 내어주십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 주님께로 돌아가는 것이고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며 오직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 입니다.
총회는 이번 106회기 주제를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신 16:11, 막 1:15, 행 2:47)로 정했습니다. 복음의 능력으로 새로워짐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 교회는 더욱 순결한 신앙으로 새롭게 거듭나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교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 그 복음의 능력을 만방에 전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흔들린 예배 공동체가 다시 안정되고 국내외 온 교회들이 복음을 위하여 함께 헌신하며 복음으로 세상을 물들이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과 일터가 다시 새롭게 세워지고 건강하게 회복되기를 기도하오며, 해외한인교회들과 선교현장들을 위해서 뜨겁게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 해외한인교회가 코로나를 극복하며 고단한 삶의 현장에서 재기에 몸부림치는 모든 한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 해외한인교회가 말씀과 기도를 회복함으로 세계 속에서 복음의 전초기지의 역할을 능히 감당하며 선교적공동체로 거듭나게 하소서.
- 해외한인교회가 준비된 사역자들을 양성하여 미래의 리더들을 준비하는 교회들 되게 하소서.
/홍경환 목사(총회해외·다문화선교처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