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운동, 적극 지지할 것”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본 교단 총회장, 이하 한교총)와 공동대표회장 김기남 목사는 지난 1월 20일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이사장 최일도 목사)를 찾아 최일도 목사를 격려했다.
밥퍼운동을 진행하는 다일공동체는 1988년 11월부터 무료급식을 나누는 사업에서 시작되어 34년째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구청의 허가를 받아 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추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증축 공사를 시작하였으나, 서울시가 최 목사를 고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다일복지재단 최일도 목사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건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였으나, 사회적 논란이 일자 20일, 증축한 건물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고발을 취하했다.
류영모 대표회장은 “이번에 겪은 어려운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일을 계속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더 잘 감당하는 계기가 되게 하자”고 격려하며, “예수님께서는 베데스다에서 어려운 병자를 찾으신 것처럼 주님의 제자들은 항상 그늘진 곳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목사의 밥퍼운동은 한국교회가 함께 해야 할 일을 혼자서 해 온 것과 다름 없다”며 “한국교회는 최 목사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도 목사는 “이번 일을 대처하면서 시위나 항의가 아닌 묵언과 금식기도로 하나님께 기도했다. 눈물이 밥이 되었는데,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귀한 응답을 주신 것 같다”며, “서울시의 고발이 보도되면서 우리가 하는 일을 더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져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류영모 목사는 “한교총과 예장통합총회에는 목회서신을 통해 코로나 위기 가운데서 극단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에 모든 교회가 함께 하도록 하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석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