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교정시설은 외벽, 쇠창살, 자물쇠, 무장 교도관, 엄격한 규율 등 면회하는 일반인들조차 공포감과 절망감과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구금에 따른 스트레스는 수용자들에게 좌절과 분노를 유발하며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먼저는 죄 사함의 은총이다. 죄책감으로부터의 자유이다. 성령 안에서 죄를 깨닫고 새 피조물이 됐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다. 교정시설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우리는 모두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가족의 일부분이란 것을 확신하는 것이다. 이것은 교도소 내의 세상에서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가장 중요한 중간다리가 될 것이다. 또한 교정 시설 내에서 위임된 권위를 존중하고 규율에 따르게 하는 것이다. 교도소의 규정, 보안과 안전을 위한 금지 사항들이 자신들을 위해 있음을 인식하고 존중하고 잘 따르도록 지도해야 한다.
교도관들 역시 한 가정의 좋은 남편 또는 아내이며, 정이 많은 자들이지만 형법을 실행함에 있어서 수용자들에게는 괴롭히고 못 살게 구는 자들로 느껴질 수가 있다. 교도관들이 수용자들을 섬기고 변화를 도와주는 좋은 분들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이 일은 교화 및 종교위원들의 몫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만난 교도소장이나 교정공무원들 대부분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수용자 교화에 헌신된 담 안의 선교사들이었다. 성직자들과 같은 진실되고 참된 마음으로 수용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다.
또 하나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출소 후 새 삶에 대한 비전과 주체적인 실행 계획들을 세우고 준비하게 하는 것이다. 수용자들에게 장차 무슨 일을 어떻게 하길 원하는지 장래 일을 질문해 보는 것도 중요하고 필요하다. 직장, 가족, 학교, 인간관계, 신앙생활 등에 대한 현실적 목표를 세우고 세부 실천 계획을 토의하고 상의해야 할 것이다. 가능한 한, 교도소의 허락을 받아서 삶을 변화시키는 양서들과 사회복귀를 돕는 좋은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참여시키는 일이 꼭 필요하다. 교정 시설 내에서도 기술교육이나 검정고시 등 얼마든지 훌륭한 사회인이 되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교도소와 상의해 정보를 수형자들과 나눠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지하고 규칙적인 중보기도가 필요하다. 면회, 상담, 격려, 칭찬, 독서, 기술교육, 영치금, 편지 등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성령님이 아니고서는 죄를 깨달을 수 없고 전인격이 변화될 수 없기에 성령님이 수용자들을 지배하시고 통치하시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끊임없이 기도로 후원해야 한다.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 한국교도소선교협의회 대표회장
•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