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관] 교회협 장애인소위원회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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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사회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 장애인소위원회(위원장 황필규 목사)는 3월 30일 ‘사회적 돌부리를 제거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장애인들의 요구가 우리 사회를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로 만들어가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밝혔다.
교회협 장애인소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서울에서조차 장애인들이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 도입율은 30% 내외에 그치고 있으며, 지하철 엘리베이터 100% 설치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낙상 사고로 장애인 부부가 사망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의 이웃 가운데 누군가는 죽음을 각오하고 위험천만한 리프트에 몸을 맡기거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역 앞에서 일상의 삶을 포기하고 돌아설 수밖에 없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출근 시간대에 지하철을 타는 행위가 곧 시위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만큼 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지하철의 문턱이 높다는 의미이며, 우리 사회가 이들의 이동권을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 “장애인 혐오와 차별 발언에 대해 당사자들과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나아가 장애인 이동권과 권리 보장 예산 수립을 차기 정부의 과제에 반영하여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 지난달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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