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들이 이 나라의 진정한 애국자
“소방관 여러분, 산불 진화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 나라의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이 땅에서도, 하늘나라에서도 멋있게 빛날 것입니다.”
총회 소방선교후원회(회장 이순창 목사)는 지난 4월 14일 강원도 강릉 옥계119 안전센터(센터장 홍용식)를 방문했다. 지난 3월 5일 강릉 옥계면에서 방화로 시작돼 동서남북으로 번지는 불길과 싸우며 불철주야로 화재진압을 한 소방공무원들을 위로하고, 자가진단키트, 손세정제, 쌀, 라면 등 5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날 소방선교후원회회장 이순창 목사와 수석부회장 박요셉 목사 등 임원들을 비롯해 총회 국내와군특수선교처 총무 문장옥 목사, 과장 박종우 목사 등 10여명이 옥계119 안전센터를 방문해 소방공무원들을 위로했다.
강릉 옥계119 안전센터 홍용식 센터장은 “저희 소방공무원들에게 응원과 격려, 위문품을 전달해 주시기 위하여 강릉까지 오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저희 안전센터는 현재 3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 지형이 산들로 되어 있어 저희 센터가 관리하고 있는 영역 기준으로 지난해 산불 피해액이 99억여 원이었다. 올해는 이번 산불을 제외하고 50억여 원이 나왔는데 금년에는 산불피해액이 120억여 원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저희 안전센터에 속한 33명의 대원들이 국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많은 위로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한 후, 옥계면 산불 피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홍 센터장은 “강릉 옥계면 산불은 방화범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토치로 일부러 불을 내었다. 이로 인해서 방화범의 집과 인근 산림에 불이 번지게 된 것”이라며, “산불피해가 큰 이유는 방화범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방화를 하면서 불이 크게 번지기도 했으며, 그 불은 당시 강풍특보 상황에 따라 바람을 타고 동해지역으로 번지면서 주택 84채, 산림 4190ha 등이 불타 버렸다”고 설명했다.
강릉 옥계면 일대는 지난 2019년에도 산불이나 화마가 지나간 자리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으며, 홍용식 센터장에 말에 의하면 이번 산불이 화마가 지나간 자리가 아닌 곳만 골라서 이번엔 산불이 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총회 부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산불 진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홍용식 센터장님을 비롯해 33명의 소방공무원들께 정말 감사를 드린다”라며, “사랑은 말로도 할 수 있고, 사랑은 눈빛으로도 할 수 있다. 오늘은 사랑을 마음으로 전하기 위해 옥계, 강릉지역을 방문하게 되었다. 만남이 동기가 되고 만남이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소방공무원 여러분들은 이 나라의 진정한 애국자이다. 이 땅에서도 하늘나라에서도 멋있게 빛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충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