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한결같은 봉사·선제방역 모범·탄소중립 앞장
2022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부활주일인 4월 17일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시무)에서 74개 교단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모인 헌금 전액 약 14억 원은 울진·삼척 산불 피해와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위한 구호금으로 사용된다.
1부 예배는 상임대회장 고명진 목사(기침 총회장) 인도로, 상임대회장 강학근 목사(예장고신 총회장) 기도, 서기 김일엽 목사(기침 총무)와 언론위원장 김종명 목사(예장백석 사무총장) 성경봉독, 새에덴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연합성가대의 ‘길을 만드시는 분’ 찬양, 소강석 목사의 ‘부활의 기쁜 소식, 오늘의 희망’(눅 24:30~32) 제하 설교로 진행됐다.
소강석 목사는 설교에서 “부활은 모든 인류에게 과거의 희망이기도 하였고 오늘 우리 사회와 이 시대의 희망이기도 하다. 이런 부활의 은혜와 위로가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고 치료해 오신 의료진들에게, 코로나로 희생된 유가족과 소상공인들에게, 강원도 산불 화재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며 “곧 시작될 새 정부가 분열된 우리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흩어진 국론을 하나로 묶는 일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대회장 김은경 목사(기장 총회장) 봉헌기도 후 대회장 이상문 목사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에게 헌금을 전달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축하인사한 후 상임대회장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우리는 수많은 위기와 도전 앞에 서있다. 대내외 환경은 엄중하고 저성장 양극화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우리 국민의 위대함이 함께 한다면 모든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 있다. 국정 운영을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풀어가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길이 통합의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부 환영과 결단 시간은 준비위원장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 사회로, 대회장 이상문 목사(예성 총회장) 대회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 환영사, 상임대회장 김원광 목사(예장합신 총회장)와 공동대회장 신민규 목사(나성 감독)의 부활절 선언문 낭독, 상임대회장 류영모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격려사,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이 대독한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인사, NCCK 회장 장만희 사령관과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상임대회장 김기남 목사(예장개혁 총회 장) 위탁과 파송, 이정현 목사(예장대신 총회장) 파송기도로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교회는 언제나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었고 지난해에도 고난과 어둠을 이기신 예수님처럼 함께 도약하는 승리의 길을 이어왔다. 또 한국교회의 한결같은 봉사는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왔으며 선제방역에 모범이 되었고 지구생태계를 살리는 탄소중립도 앞장서 실천하고 계신다”며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 공감과 참여를 이끄는 교회의 노력에 정부도 늘 함께 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