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인간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의 집 – 하늘나라 모형
찬송 시 ‘내 주의 나라와’(I love Thy Kingdom, Lord)는 미국 노샘프턴 태생인 드와이트(Timothy Dwight, 1752 –1817) 목사가 지었다. 청교도 가정에서 자라나 조기 교육으로 17세에 예일 대학을 졸업했다. 독립 전쟁 시 군목을 하였고 종전 후 그린필드에서 회중 교회 목사로 섬기다가 예일 대학 교수를 거쳐 22년간 총장을 지냈다. 그는 대학의 학문적 삶과 더불어 도덕적, 정신적 풍토를 개선하고자 당시 휩쓸던 합리주의 경향에 대항하기 위해 캠퍼스 부흥회를 여는 등 대학생들의 영적인 삶을 향상시키고자 힘썼다.
이 찬송 시는 1797년 왓츠(Isaac Watts)의 찬송가(Palms and Hymns, 수정판)를 편집 출판하면서 이 찬송 시와 함께 자신의 찬송 시 33편을 추가했다. 이 시는 시편 137편을 의역하여 ‘예루살렘’을 ‘교회’로 바꾸어 훌륭한 교회의 찬송이 되었다.
곡명 ST. THOMAS는 영국 런던 태생인 윌리암스(Aaron Williams, 1731-1776)가 작곡했다. 그는 교사, 작곡가, 음악 잡지 편집자로 일하며 런던 월에 있는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에서 성가대를 지휘했다.
이 곡은 원래 1763년에 발간한 찬송가(Universal Psalmodist)에 실은 16절의 장시 ‘홀본’(Holborn)에 붙인 자작곡 중 5-8절로 찰스 웨슬리의 찬송 시 ‘그리스도 군사여, 일어나라’(Soldiers of Christ, arise)이다. 혼성 4부 화성 편곡은 메이슨(Lowell Mason)이다.
드와이트의 찬송 시와 이 곡과의 만남은 1770년에 발간된 찬송가(The New Universal Psalmodist) 발간부터이다.
시인은 절을 바꿔가며 아름다운 교회를 노래한다. ①교회는 천국의 모형이며 하나님이 거하시는 영적인 집이다. 교회는 주님께서 피 흘려 사셨다. ②교회는 주님의 손으로 새기신 제단과 벽이기에 공동체 모두와 그 공간 하나까지도 눈동자같이 아끼시며 보호하신다. ③교회는 성도들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서로 사랑하며 죽기까지 봉사하는 영적인 곳이다. ④ 교회는 주님과의 약속을 믿고 기뻐하며 성도들과 함께 찬양하고 교제하는 최고의 곳이다. ⑤교회는 찬란한 영광과 영원한 진리와 은혜가 넘치는 천국의 축복을 친히 맛보며 찬양하는 곳이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