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의 하나님!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크고 놀라우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윤석열 정부 체제가 출범한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은 너무나도 시끄럽고 혼란스럽고 불안해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고 했습니다. 고교시절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라는 수필 제목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우리에게 공감이 되는 이 말을 듣고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이 나라가 비록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닐지라도,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라면, 공정과 상식이라는 이 두 단어는, 어느 곳에서든지 어느 때든지 반드시 기본적으로 작동되고, 지켜져야 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되는 단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의 대통령이 이 두 단어를 나라를 이끌어가는 기본 아젠다로 삼았다는 것은 우리를 심히 슬프게 만드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대한민국이 수 년내 어디까지 추락하고 망가졌는지를, 대다수의 국민이 이 말에 동감하고 있다는 사실로서, 더 이상 다른 말이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 개국 초에 선교사들이 자신들을 희생하며 이 나라를 아버지 앞으로 이끌어 왔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 크리스천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본이 되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 이 나라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사는 나라가 되기를 소원하며, 이로써 아버지께서 홀로 영광 받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모든 말씀을 살아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곽영수 장로
(부산노회 장로회 총무•부산영락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