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어린이가 직접 만나 사랑으로 전하는 하나님 말씀
코로나가 잠시 주춤했던 지난 7월 전국 교회학교에서는 여름성경학교를 실시했다. 그간 비대면으로 아이들을 만나오던 교사들은 오랜만에 아이들을 직접 만나 성경말씀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총회 교육자원부(부장 이기주 목사, 총무 김명옥 목사)는 매해 공과 및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교사강습회를 통해 설명하고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2022년 주제는 총회 주제와 동일한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로서 복음, 교회, 세상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삼고 있다. 복음은 교회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이 총회 교육자원부의 설명이다. 또한,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독교교육의 목적은 모든 세대로 하여금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교회를 새롭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이며 동시에 세상을 이롭게 하는 바른 시민으로 헌신하여 복음으로 교회와 세상을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과 뜻이 드러나는 하나님 나라로 변화시키도록 돕는 데 있다고 말한다.
뿐만아니라, 총회 교육자원부는 성경학교에 필요한 설교자료와 프로그램, 홍보자료 및 각종 디자인 자료를 제공하여 교육적 자원이 부족한 곳에서도 손쉽게 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찾았다~ 하나님 나라!
영유아유치부는 ‘찾았다~ 하나님 나라!’를 2022년성경학교 주제 및 제목으로 아이들과 만났다. 어린이들이 예수님이 이 땅에 이루신 하나님 나라를 찾고 따르며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배워 가길 소망하는 의미로 기획됐다. 1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았던 처음교회에서 하나님 나라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2과는 우리가 세상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이루며 살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를 위해 교사의 진행하에 어린이들은 스티커를 붙이거나 만들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예수님을 전했으며, 연계활동 및 후속활동인 퍼즐놀이, 감각놀이, 신체놀이, 미술놀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며 살아갈 방법들을 찾는 활동에 직접 참여하여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우리는 누구? 복음라이더스!
아동부는 ‘우리는 누구? 복음라이더스!’라는 주제로 성경학교를 진행했다. 이번 주제는 교회라는 담장을 넘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여 세상을 이롭게 만들 수 있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요즘 물건, 음식 등을 정해진 곳에 배송하는 사람들을 ‘라이더’라고 부르는 것에서 복음을 전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복음라이더스’라는 명칭을 정하고, 복음라이더스의 중심에는 ‘복음’이 있고 복음이 필요한 사람, 장소에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달함으로 복음의 능력을 발휘하길 기대하는 것을 기획의도로 이를 아이들이 몸소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진정한 복음 라이더스가 되기 위하여 암호카드를 풀고 미션을 수행하며 예루살렘을 라이딩하며 복음으로 새롭게 살아가는 예루살렘 사람들의 삶을 만나는 여행을 한다. 또한, 교구를 활용하여 ‘라이더스 로드’를 완성하고 친구들에게 복음을 배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Let’s Gospel
청소년부는 ‘Let’s Gospel’이란 제목으로 그리스도의 청소년들이 복음적 세계관을 형성하여 복음의 사람이 되고, 복음의 정신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을 교육의 목적으로 성경학교를 진행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내기도 하는 MZ세대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신앙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주도적인 복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며, 이들이 교회를 새롭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직접 참여하고 행동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신교회(이순창 목사 시무) 교육부서는 지난 7월 16일(토)부터 17일(주일) 및 23일(토)부터 24일(주일)까지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를 마쳤다.
특히 유년부의 경우 공과에서 부교재로서 제공하는 ‘라이더스 로드’를 코너학습으로 활용해 방에서 방으로 이어지는 길을 기찻길로 꾸미고, 아이들 자신이 기차 모형을 들고 스스로가 기차가 되어 움직이는 등 체험적 활동으로 발전시켜 시행했다.
연신교회는 이번 여름성경학교에 농촌교회 아이들을 초대해 서울투어를 펼치고 함께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했다. 연신교회는 매해 농촌아이들을 초대해 서울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초대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만에 이뤄졌다.
이번 초대에 함께한 경북 청송 안덕면에 위치한 안덕제일교회(이위철 목사 시무)는 100여 명의 성도로 구성된 교회로, 교회학교 아동부 아이들은 총 12명이다. 이중 7명의 아이들과 중학생 3명, 교사 3명, 부교역자 1명이 연신교회 여름성경학교에 함께했다. 이들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전망대, 한강유람선, 용산 전쟁기념관 등을 관광하고 연신교회 초등부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하였으며, 주일 대예배 시에 특송으로 오카리나 연주를 하는 등 서울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담아갔다.
안산제일교회(허요환 목사 시무) 아동부는 지난 7월 23일(토)부터 24일(일)까지 안산제일교회 브릿지 센터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했다. 3년 만에 비로소 현장에서 진행된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유·초·소 세 부서의 연합으로 진행되어 250명의 아이들과 94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공과공부 이외에도 코스게임인 ‘스탑 레이스’를 비롯해 조별 요리 프로그램 ‘꾹꾹 샌드위치’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코너별 성경공부, 특별 연극 예배 등의 시간을 통해 체험적으로 말씀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학교에서 30여년 간 봉사해 온 안산제일교회 박찬식 장로는 “세 부서가 함께한 만큼 아이들은 교회 공동체로서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고, 서로가 서로를 돕는 성숙한 모습과, 리더십을 배우는 귀한 경험을 했다”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우리는 ‘착한 행실’을 지녀야 하고, 삶의 모습 자체로 이웃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 라이더스가 되어야 한다고 결단하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안산제일교회 아동부 담당 이상민 전도사는 “우리 어린이 친구들이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즐거움과 은혜를 충만히 누리는 시간이었다. 특히 토요일 밤에 이어진 ‘깜짝 부모초청 기도회’에서 몰래 아이들을 찾아온 가족들과 함께 하나 되어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믿음의 대를 이어가는 귀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는 아이들과 가족뿐 아니라, 성경학교를 함께 준비한 교사들에게도 은혜가 넘치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아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도 있지만, 교사를 위한 여름수련회도 준비되어 있다.
교회학교아동부전국연합회(회장 김삼문 장로, 전아연)는 8월 9일(화)부터 10일(수)까지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총회 주제와 동일한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를 주제로 제24회 전국교회학교 교사수련회를 진행한다.
전아연은 매해 교사수련회를 통해 여러 특강을 준비하고 있으며, 환경꾸미기, 어린이전도법, 불안해하는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 컴퓨터 활용법, 성경개요 강의 등 교사들이 실제 아이들을 마주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들로 준비된다.
특히 이번 교사수련회는 부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예수가 길입니다!’ 제하 말씀, 서울장신대 황해국 총장의 ‘비욘드 코로나 시대에 회복해야 할 교사의 영성’, 화전벌말교회 강대석 목사의 ‘마을목회와 다음세대 그리고 사랑’, 태인교회 양정석 장로의 ‘非對面 이후와 전도!’, 포항중앙교회 손병렬 목사의 ‘오직 성령으로’ 등의 말씀과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
교사들은 봄부터 시작되는 여름성경학교 강습회를 시작으로 8월까지 이어진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에 자신의 많은 부분을 내어놓고 어린이들의 영성과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이러한 교사들이 교사수련회를 통해 지친 심령을 위로받고, 주님이 주신 은혜를 다시 채워,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쏟아낼 수 있는 다음세대를 위한 든든한 전도자가 되길 바란다.
/석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