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장로들께서 레마복음선교회(대표 이명범)가 이단이라고 지목받고 있었는데 어떻게 교단으로부터 사면을 받게 되었는지 물으시는 분들이 많다.
우선 답변부터 하자면 1992년 본 교단 77차 총회에서 레마복음선교회는 삼위일체, 창조론, 인간관, 성경관, 극단적 신비주의로 이단으로 규정된바 있다. 레마복음선교회의 대표 이명범 씨는 연세대 도서관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기독교학을 수학했으며 1981년 7월 20일 ‘레마선교회’란 선교단체를 창설해 성경을 가르쳐오고 있다.
이곳에서는 특수 프로그램으로 ‘트레스디아스(Tres Dias)’와 ‘비다뉴바(Vida Nueva, 청소년 대상)’를 도입하여 운영해 왔으며 그중에 특별히 ‘렘(REM)’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크게 성장해 왔다. 이명범 대표는 김기동 씨가 운영하는 ‘베뢰아 아카데미’ 1기생으로 1980년 5월 10일 39명과 함께 졸업했다고 한다.
레마복음선교회의 문제점으로는 1. 삼위일체론-양태론을 주장한다.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이 예수라고 하며 또한 삼위일체 하나님은 예수라는 하나님 따로, 여호와라는 하나님 따로 있는 신이 아니라고 한다. (이명범 믿음생활을 위한 출발 p209) 이는 김기동 씨의 아류로써 기쁜소식선교회 이초석 교주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신학자는 지적하고 있다. 1981년 8월 24일에 이명범 씨가 강의한 내용을 살펴보면 성부 하나님은 하나님의 본질이요, 성자 하나님은 하나님의 본체요, 성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본영이라고 하였다. 이 본질, 본영, 본체는 김기동 씨가 만들어 낸 전문용어이다.
2. 창조론-하나님의 창조는 무에서 유가 나온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으면서 창세기 1:1을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라고 해석하고 1:2절의 상태는 눈에 볼 수 없는 안개상태, 즉 원자상태로 창조하셨는데 종말에 심판을 받고 나면 이 땅이 원자상태로 돌아간다고 주장한다. 인간 타락은 선악과를 먹을 때가 아니라 그 전이라고 말한다.
이명범 씨는 죄의 기원이 선악과를 먹을 때 시작된 것이 아니라 하와가 뱀과 대화할 때부터 이미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즉 주인인 인간이 뱀과 같은 종과 대화한 것 자체가 타락이라는 것이다.
3. 인간관-영(靈)에는 인격적 직능이 없다고 말한다. 사람은 육과 혼과 영으로 되어 있다는 삼분설을 바탕으로 혼에만 지·정·의에 인격이 있다고 한 것은 역시 김기동씨의 사상으로 모든 인격적 기능은 혼에 있고 영은 단지 신과 교제하는 능력이라고 언어만 바꾸었으나 사실은 김기동 씨와 같은 사상적 영감을 갖고 있다. 하나님께서 뱀에게 흙을 먹으라고 저주하신 것은 사단이 인간의 지상영역(earth part)만 지배할 수 있다는 뜻이고 사람의 영은 건드릴 수 없으며 따라서 하나님께서 범죄한 인간에게도 흙으로 돌아가라고 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결국 범죄한 인간의 영 속에는 사단이 못 들어 왔으니 영은 타락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은 사단의 지배 아래 들어간 흙인 육체만을 위한 것이 될 수 밖에 없을 뿐이다.
4. 성경관-성경은 우리 영(靈)에 필요한 영의 양식이기 때문에 성경을 이성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성경은 반이성적으로 그리고 신비주의적으로 이해한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이명범 씨는 본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김기동 씨의 사상과 별 차이가 없는 극단적인 신비주의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심영식 장로
<태릉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