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절대적인 증거가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 자신이 피조물을 위해서 죽으신 것이다. 자신의 아들을 죽기까지 내어주셨다. 우리를 택하여 예수님을 믿게 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믿으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고난을 주신 것이 답이지만 그것이 마음으로 닿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우리가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영접하면 우리 마음에 두려움이 사라진다. 성령께서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시길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 속에 하나님 자체 존재로 받아들이시길 원하신다.
10절을 보면,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고 하셨다. 이스라엘은 지금 바벨론에서 바벨론 왕을 두려워하고 놀라고 있다.
그들이 바벨론을 두려워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바벨론은 왕 앞에서 왕자를 죽였고, 왕의 눈을 빼서 포로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의 청년들이 죽임을 당했다. 성전은 훼파되었고, 성벽은 무너졌다. 이스라엘의 쓸 만한 자들은 포로로 잡아갔다.
그러나 바벨론은 하나님의 몽둥이에 불과하다. 이스라엘은 몽둥이를 드신 하나님은 보지 못하고 몽둥이만 보고 두려워했다. 그들은 바벨론을 두려워하지도 말고 그들에 대해서 놀라지도 말아야 한다. 창조주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으로 훈련하셨기 때문이다.
지구를 움직이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도와주신다.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 되신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그들은 두려워하지도 말고 놀라지도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굳세게 하시고 참으로 도와주신다. 바벨론 포로로 보낸 것도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이스라엘을 붙들어주신다고 하신다. 권능으로 그들을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세 번이나 반복해 말씀하신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사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고 구원역사를 이루신다.
특전부대에서 기본 강하훈련을 마치면 가슴에 하얀 낙하산 마크를 붙여준다. 그 훈련을 마치면 보통 소위로 임관한 장교는 부중대장이 되어 자대에 배치를 받게 된다. 1991년 광주 상무대에서 훈련을 마치고, 13특전여단 73대대 3중대 부중대장으로 보직을 받고, 그해 12월에 대대 교육장교에 임명되었다. 그 사이에 여름 Jump Master 훈련을 받게 되었다.
평소 성경을 잘 읽고, 수요일과 새벽예배를 드리면서 훈련을 받았다. 그때 육군사관학교에서 임관하고 전방에서 소대장을 마치고 중대장으로 온 한 분이 신앙에 대한 시비를 걸면서 자주 “나도 예전에는 교회에 다녔는데 별거 없어서 이제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 너무 기독교 환자 티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조롱섞인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는 와중에 하루는 세 번씩이나 강하 일정이 잡혀서 오전에 두 번 오후에 한 번 강하훈련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점심식사를 앞둔 오전 두 번째 강하훈련에서 내가 탄 낙하산이 상승기류에 휩싸여 대테러 훈련장 상공에서 사투를 벌이는 극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오늘 이사야 41장 10절의 말씀이었다. 그 위험한 곳을 벗어나려 사투할 때는 배운 모든 기술을 동원해도 그곳을 벗어날 수 없게 되었을 때 두 손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의지했다. 그때 위로의 말씀을 주시고, 낙하산을 안전하게 내려오게 하셨다.
그렇게 사투를 벌일 때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 선배 장교는 처음에는 ‘봐라 하나님은 안 계신다’고 조롱했지만, 안전하게 낙하산을 회수해서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내 생각이 잘못되었구나. 나도 이제는 제대로 하나님을 만나야 되겠구나’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교육을 수료하고 헤어질 때는 신앙생활 잘하겠다는 각오도 듣게 되었다.
11-13절에는 하나님을 믿는 자의 세계관이 나온다. 믿음의 사람이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것이다. 하나님이 크게 보이면 세상은 작게 보인다. 하나님은 새로운 일을 선포하신다. 여기에서는 하나님께서 대적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라고 두 번이나 반복해 말씀하신다. 뒤에 말씀까지 참고하면 네 번이나 반복해 바벨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고 하신다. 하나님은 무한대로 크신 전능자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바벨론이나 앗수르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우리는 하나님을 크게 보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 자신은 작아지고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오른 손을 붙들고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도우신다”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대적이 크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작게 보기 때문이다. 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식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크게 보고 두려움을 극복하며 날마다 승리하는 용기 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욱 의로운 오른손으로 굳게 붙들어 주실 줄 믿는다.
이광현 목사
<총회부흥전도단 부단장/감사, 승원교회 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