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년 10월 31일
마틴루터의 95개 조항으로 된 항거
로마교황을 향하여
독일 비텐베르거 성당에 붙여진
진리의 외침이
오늘, 불합리한 위선을 성토하여라.
중세 교회의 타락으로 세속화된
그 길을 오늘날 현대 교회들이 따르니
예레미야 선지자의 외침으로
너희 묵은 땅을 갈라(렘 4:3)는
오직 믿음으로 돌아서라신다.
오직 믿음으로만
의에 이르고 구원을 받는다고
진실과 공평으로 맹세케하는
마음의 회개를 개혁케하여라.
교황이 절대화되기보다
만인 제사장설로 보편화되는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히 여김을 받고
오직 성경 중심의 말씀이어라.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바른 신앙은 말씀으로
마음의 묵은 밭을 갈라신다.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받는 진리의 외침이어라.
종교개혁 505주년
오늘 우리가 벗어야 할
우리의 쓴뿌리에
개혁의 쟁기를 갖고
갈고 또 갈아 새길을 내리라.
공평과 정의로 진실된 믿음을
심고 김을 매는
종교개혁 기념이어라.
<시작(詩作) 노트>
종교개혁 505주년을 맞는다.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독일의 비텐베르거 성당 정문에 붙인 로마 교황의 불합리한 95개 조항의 항의문은 훗날 진리의 횃불이 된 것이다. 교황의 절대화에 대항하는 생명을 건 외침이었다. 교황의 무오설 불가침설 그리고 면죄부 사건의 지적에 만인 제사장설로 대항을 한 것이다. 모든 인간(교황 포함)은 하나님 앞에 죄인 임을 강조하면서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진리의 주장이었다. 종교개혁 주일을 맞는 오늘 날, 우리 모두는 우리의 신앙도 개혁되어야 한다. 선지자 예레미야의 외침대로 우리의 묵은 땅(마음)을 갈아야 한다. 변질된 세속화의 신앙을 개혁하고 말씀에서 멀어지고 있는 우리의 잘못된 신앙을 바로 세우는 계기를 삼자는 것이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