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C 전반까지만 해도 100세 시대는 꿈이었고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 꿈이 21C 초반에 현실이 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100세 인간) 시대의 도래에 호들갑 떨더니 이제는 120세 시대, 150세 시대가 오고 있다고까지 한다. 점점 늘어나는 인간의 수명은 몇 살까지가 될까?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라는 속담처럼 많은 사람이 장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첨단 과학은 지금도 불로장생 현대 불로초를 연구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수명은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시대 27명의 임금 평균 수명은 46.1세, 고려시대 34명의 임금 평균 수명도 42.3세에 불과했다. 중국 최초의 황제로 백방으로 불로초를 구했던 장수의 아이콘 진시황제의 수명도 49세까지였다. 역대 중국 황제들의 평균 수명은 39세이고, 로마 황제들도 37세에 불과했다. 그러니 우리는 역대 황제들보다도 두 배 이상 장수의 축복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미국 생물학자 헤이트릭은 인간은 성장 기간의 5배까지인 125세까지 살 수 있다고도 했다. 인간의 세포가 1회 분열하는 시간이 2년 반 걸린다. 인간의 태아세포는 50회까지 분열할 수 있다. 그러니 2.5년×50회=125세라는 것이다.
생물학자들도 동물의 생존 가능 연수를 그 성장 기간의 6배까지로 치고 있다. 사람의 경우 20세까지가 성장기라면 그 6배인 12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21C의 에디슨이라고 불리는 구글의 엔지니어 레이 커즈와일은 “2030년에 500세 시대가 오고 2045년에는 신체 불멸의 무한 장수시대가 도래한다”라고까지 예언했다. 그는 유명한 과학자요 미래학자이기에 황당하기까지 하다. 나노와 로봇공학 생명공학의 발전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IT 기술 앞에서 질병은 오류이기에 그것을 바로잡으면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제약회사가 의학의 주도권을 갖지 못한다. IT 제국들이나 생명공학 스타트업(Startup)이 지배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미국 알코어재단 등 4곳에는 인간냉동보존연구소가 있어 350여 구의 인간이 냉동 보관돼 있다. 그들은 영하 196℃로 냉동해 액체질소 탱크 속에 보관돼 있다. 많은 비용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보관신청자가 2,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50~100년 안에 그들을 다시 해동 소생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다시 깨어났을 때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100년 전 공상과학이 오늘에는 현실이 되고 과학이 되었다. 120세, 150세 시대가 오고 시니어 르네상스 시대가 오고 있다.
꿈꾸어 왔던 장수시대가 21C 들어 현실이 되었다. 장수가 축복이다. 그러나 그것은 준비된 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흔히 세간 농담으로 인생의 3대 실패가 있다. 청년 출세, 중년상처(喪妻), 노년무전이다. 노년무전 그렇다면 돈만 있으면 노년이 행복할까? 답은 아니다.
무한 장수시대! 후반전, 어떻게 살아야 하나?
– “바보야, 결론은 후반전이야”에서
두상달 장로
반포교회
(사)인간개발연구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