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아침같이 공의로운 햇빛으로 오시는 천년왕국의 아침
찬송 시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Hail to the brightness of Zion’s glad morning)은 미국 코네티컷주 워싱턴 태생 찬송 시인이자 작곡가인 헤이스팅스(Thomas Hastings, 1784 – 1872)가 지었다. 그는 시력이 좋지 않아 평생을 고생하면서도 1,000여 곡의 찬송가를 작곡했고, 600여 편의 찬송 시를 지었으며, 50여 권의 교회음악을 편집하고 출판했다.
헤이스팅스는 장로교 신자로서 지상에 하나님의 왕국이 설립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종말론적 신앙인이다. 그는 구약 예언의 말씀 곧 이스라엘 땅에 오실 왕, 메시아의 통치 아래 지상에서 펼쳐질 축복을 비유적으로 해석하며 교회에서 영적이며 상징적인 의미로 적용했다. 찬송 시는 이런 신앙관에서 나온 것으로 본디 제목은 ‘선교의 성공’(Missionary Success)이다. 세계 선교의 열매를 상상하며 성경에 기록된 예언을 그대로 찬송 시에 옮겼다. 1절; 장차 천년왕국의 도래는 마치 지상에서 새날이 밝아오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 아침이면 말라기의 예언처럼 “공의로운 해”이신 그분이 오실 것이며, 그 빛은 기쁨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말 4;2, 사 60:1). 2절; 오랫동안 예언자들이 예언한 대로 반드시 메시아 왕국이 이루어질 것으로 시구마다 그리스도 통치의 본질을 노래한다(사 35:1-10, 렘 33:14-22). 3절; 그날이 오면 땅의 만민들은 참된 평화와 기쁨을 누리며, 자연마저도 풍요롭게 번성할 것이다(사 35;1-2, 사 51;3). 4절; 선지자들은 주님이 임재하실 ‘섬’을 언급했다.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방들도 풍성한 축복을 받을 것이다(사 24:15, 2;4).
찬송 시는 1830년에 지어 1831년에 출판한 로웰 메이슨과 공동 편집한 찬송가(Spiritual Songs)에 처음 실었다.
곡명 WESLEY는 헤이스팅스의 음악 동료인 로웰 메이슨(Lowell Mason, 1792-1872)이 작곡해 1833년 메이슨과 헤이스팅스가 공동 편집한 찬송가(Spiritual Songs for Social Worship)에 처음 실었다. 곡명은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와 찰스 웨슬리 형제를 기리는 메모로 인해 붙여진 것이다.
햇빛 찬란한 그 날 아침이 그려진다. “찬송이 하늘에 사무치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