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소통과 협력으로 연합사업 동참할 것”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과분하게도 많은 분들의 성원과 기도로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섬김의 자세로 이북지역 노회 내의 각 장로회들과 형제애와 연대로 중지를 모으고, 역대 회장님들과 역대 임원단들의 헌신적이고도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며 전국장로회연합회(이하 전장연)의 연합 사업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김필순 장로(염광교회)는 지난 2월 4일 염광교회(강태신 목사 시무)에서 개최된 이북지역장로협의회 제32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에 추대됐다.
“코로나로 인해 개개인의 신앙적인 부분에서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기독교가 직면한 여러 가지 도전 과제들이 드러나면서 아프게 느껴졌지만,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교단의 주제인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와 전장연의 주제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는 우리 교단과 지노회, 지교회 모두가 가야 할 길과 지향점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 기본이 되는 신앙인으로서 자세를 점검해야 한다는 점, 둘째는 위기상황에서 더욱더 어려움을 겪는 나의 이웃과 약자들을 교회가 돌봐야 한다는 점, 마지막은 개별화되고 분열화 되어가는 우리 기독교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로서 연합하고 연대해야 함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김 장로는 신임회장으로서 2023년 한 해동안 전장연 주관 행사 참석, 임원부부 수련회, 이북노회연합회 목사장로 체육대회, 친선 게이트볼 대회, 정기총회 등의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각 장로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전장연의 연합 사업에 주체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는 히브리서 10장 24-25절이 약속의 말씀이자 목표라고 이야기하는 김필순 장로는 “그간 여러 곳에서 임역원으로 섬겨오며 이끌기보다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섬기기를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지노회·협의회·전장연이 적극 연대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고 적극 교류해 연합사업의 내실화에 기여하고 싶다”며 앞으로 협의회를 이끌어갈 방향과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북지역협의회 소속 노회들은 1백여 년 전 최초로 독노회(獨老會)와 군단위(郡單位) 노회를 구성할 정도로 교세는 물론 복음적 열성을 갖췄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분단의 비극으로 무지역 노회로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한 땅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여호수아와 갈렙의 심정으로 통일의 씨앗을 위해 눈물과 기도로 이북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여러 활동을 경주해 오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서독교회와 성도들의 헌신적인 기도와 여러 가지 통일 사업 및 교류를 통한 인내로 통일을 이뤄냈으며 지금은 통합의 구심점으로 그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북노회들도 엄혹한 북한의 현실에 낙망하기 보다는 믿음으로 한걸음씩 내딛으며 통일의 씨앗을 뿌리면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크게 사용하시어 통일된 약속의 땅을 허락해 주실 줄 믿습니다.”
/석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