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사순절을 맞으며 (마 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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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수요일은 사순절을 알리는 

재의 수요일이어라

우리 주님 고난의 길 걸으시며

주님은 한걸음 한걸음 고난의 길 가시며

우리를 조용히 부르십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듯

우리를 사순절로 부르십니다.

사순절을 걸으시며

주님은 기도를 요청하십니다.

겟세마네에서 우리 주님은

땀방울이 피방울이 되도록

고민하며 슬퍼하시며

기도로 사순절을 한발자국 두발자국

앞으로 앞으로 걸어가십니다.

그러시며

제자들을 향한 말씀은

너희도 나와 함께

기도의 사순절로 오라시며

여기 사순절 고난속으로

들어와 함께 기도하라십니다.

사순절 고난의 언덕을 오르시는

우리 주님은 얼마나 힘드셨는지

아버지여 할만하시면

이 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달라시며

부르짖고 애타게 호소하십니다.

우리의 죄가 얼마나 무겁고 힘들었는지

오늘의 사순절을 걸으며 느껴봅니다.

사순절을 걸으며

우리 주님은 한계단 두계단 오르며

나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를

기도로 아뢰어 고난을 넙습니다.

아아 주님이 그리워지는

이 사순절 기간

기도를 배우며 믿음을 바로 세웁니다.

<시작(詩作) 노트>

 2월 22일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 사순절은 주님의 고난을 배우는 기간입니다. 우리 주님은 이 고난의 능선을 기도로 한걸음, 한걸음 묵묵히 걸으시며 우리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가 바로 그 기도입니다. 제자들을 데리시고 겟세마네를 찾으신 우리 주님은 고민하고 슬퍼하시며 기도를 시작하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졸려서 잠만 잡니다. 그 때 우리 주님은 깨어 있어 나와 함께 하라고 일깨웠습니다. 그러시면서 두 번째 조금 나아가사 기도하시기를 아버지여,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도 제자들은 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제 주님은 세 번째로 조금 나아가시며 사순절의 행진을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면 아버지의 원대로 해달라시며 십자가를 선택하십니다. 우리도 사순절을 걸으며 주님을 닮아갔으면 합니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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