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층 사회적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회 최선 다해야
총회 사회복지현안세미나에서 ‘노인돌봄 코디네이터의 이론과 실제’를 강의한 류재룡 목사는 복지만으로는 영적 돌봄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 서성구 목사, 총무 오상열 목사)는 2월 2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초고령사회 노인목회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제107회기 사회복지현안세미나를 개최하고, 고령노인 및 독거노인이 급속히 증가하는 현실에서 이들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주제강의를 맡은 류재룡 목사(유성구노인복지관 관장)는 노인돌봄 코디네이터 사역을 소개했다. 노인돌봄 코디네이터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영적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자원을 개발하고 연계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류재룡 목사는 노인돌봄 코디네이터의 역할부터 지침, 노인돌봄 서비스의 내용, 사례관리 등 자세한 내용들을 전달하며, “초고령사회로 들어가면 노인돌봄 사역을 한 교회가 감당하기 힘들다. 여러 교회가 연합해서 노인들을 돌보아야 한다”고 교회 연합사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 목사는 또 교회가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잘 구성해 노인돌봄에 대한 지역의 자원들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노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도 했다.
류 목사는 특히 교회의 노인돌봄 코디네이터에는 노인들의 일상 돌봄과 함께 영적 돌봄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복지만으로는 영적 돌봄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제강의는 배재대학교 손의성 교수가 ‘초고령사회의 노인목회 전망과 사역방안’을 주제로 전했다. 손 교수는 교회가 노인목회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에 대해 “시대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교회의 사명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중년 이후부터 노년기에 이르는 생애주기는 어떤 시기보다 하나님을 가장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시기로서, 이 시기에 고령사회의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신노년에 대한 사역을 교회의 중심에 두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노인들이 교회와 사회적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회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