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12년동안 번역 후원 이어와
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는 미얀마 파오어 첫 번역 성경 봉헌식이 2023년 2월 19일 미얀마 샨주의 타웅지 마을에 있는 로웨이 카웅 교회(Lwai Kaung Church)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명성교회(김하나 목사 시무)는 파오어 첫 번역 성경 프로젝트를 위해 2011년부터 12년 동안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파오 부족은 인구가 200만 명에 이르는 큰 부족이지만 그 중 기독교 인구는 1천여 명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의 부족 사람들은 뿌리 깊은 불교인이다. 하지만 2009년에 파오어 신약성경이 발간되면서 현지 사람들에 대한 복음 선교가 본격화 되었으며, 불교 승려가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고 개종해 목사가 되는 등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2011년 명성교회의 후원으로 시작된 파오어 구약성경 번역은 쿤 바산 목사를 비롯한 파오어 성경 번역자와 검토자들이 매일 모여 번역에 힘썼으며 대한성서공회 번역실 역시 성경 번역 컨설팅에 동참해 힘을 보탰다.
봉헌식이 열린 로웨이 카웅 교회는 100여 년 전 샨주 시장에서 우연히 복음을 듣고 기독교인이 된 첫 파오 기독교인 4명이 세운 최초의 파오 부족 교회로, 불교 신자들 속 비밀리에 예배를 드리고 다른 부족에게 찾아가 세례를 받으며 믿음을 지켜왔다. 봉헌식에는 1천 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구약성경 번역을 후원해 준 명성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성경전서를 받은 파오 부족이 성경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파오 부족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