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회] 대한성서공회, 세계 성서 번역 현황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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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610개의 언어로 성서 번역’

2022년 세계 성서 번역 인구, 언어 통계

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는 지난 4월 4일 성서소식을 통해 세계 성서 번역 현황에 대해 안내했다.

세계 성서 번역 현황에 따르면 2022년은 코로나가 3년째 이어진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7억 2천 300만 명이 사용하는 81개의 언어로 된 성서가 번역되었으며, 성경전서와 신약성서, 단편성서를 포함하여 57개의 언어로 첫 번역 성서가 출판되었다. 이 가운데 14개 언어는 성경전서로, 5개 언어는 신약성서로, 38개의 언어는 단편성서로 번역되었다.

2023년 초 기준, 총 7,386개의 언어 가운데 성경전서는 733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보급되었다. 신약성서는 1,622개 언어로, 단편성서는 1,255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아직 3,776개의 언어는 단편성서조차 번역되지 않았거나 번역 중이다.

전 세계 59억 명이 성경전서를 갖게 되었고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신약성서를 갖게 된 사람들은 7억 8천 600만 명, 부분적으로 번역된 성서를 갖게 된 사람들은 4억 5천 700만 명이다. 하지만 2억 100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 세계 언어 절반가량은 아직 성서조차 번역되지 않았다. 그리고 15억 명은 자신들의 언어로 된 성경전서가 없다.

브라질에서부터 방글라데시에 이르기까지 57개 언어 사용자, 1억 명은 처음으로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성서를 받았으며 새로운 번역 또는 기존 번역의 개정판은 6억 2천 3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25개의 언어로 완성됐다. 이에 따라 기존 번역본으로는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웠던 언어 공동체들이 성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모든 언어로 성서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번역 기관들 간의 협력 증대, 기술의 발전과 후원자들의 동참 등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성서 번역 역사에서 이전에 없었던 흐름을 이끌어내고 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총무 더크 게버스(Dirk Gevers) 목사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독특하고 강력한 서사의 중심부에는 성경 번역이 있다. 번역팀들은 사명의 최전선에 서서 자신들이 섬기는 공동체들에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드러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는 실로 ‘사랑의 노동’으로, 지속적인 헌신이 요구되는 힘겨운 과업”이라며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했던 격려처럼 성서 번역에 헌신하는 번역팀 각 사람이 ‘견실하며 굳게 서도록’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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