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Philippians 4:13 (NIV) I can do everything through him who gives me strength.
우울증 증상이나 함구증을 보이게 된 원인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지속적인 왕따를 당하였고, 애들이 짓밟아도 대항하지 못하고 당하기만 하고 지내왔다. 지속적인 왕따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클 것으로 추측은 되지만 아이 스스로가 직접 표현을 하지 않아 추측일 뿐이다.
좀 자세한 진단 및 평가를 위해 임상심리학적 평가를 실시하였다. 지적 능력(전체 IQ)은 같은 나이 또래아이들에 비해 ‘우수 수준’이었으나, 다양한 인지기능이 균형있게 발달하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자신이 가진 잠재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인지적 효율성이 저하되었다. 예컨대, 기본적인 계산능력, 단서를 가지고 전체 상황을 예상하는 능력이나 지각구성능력은 ‘최우수 수준’이었다. 언어적 개념형성능력, 사회적 이해력과 판단력, 시각적 예민성은 ‘평균 수준’이었다. 그러나 언어적인 이해력이나 구사력, 사회적인 규범이나 관습에 대한 이해가 ‘평균 하 수준’으로 저하를 보이고 있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비교하자면, 전체 평균성적은 90점으로 상위권 성적이지만, 각 과목의 점수를 보면, 국어와 영어는 100점, 과학, 도덕과 사회는 90점대이지만 수학 및 음악미술은 60점대로 과락 수준이라는 의미이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