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 16일부터 전시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 시무)는 6월 16일(금)부터 7월 13일(목)까지 유미형 작가 개인전 ‘빛으로 공간으 로’를 진행한다.
유미형 작가는 미의식을 근거로 초현실적 방향성의 회화를 추구한 다. 1920년대 중반에 나타난 초현실 주의 본질적 특성에 기안하지만, 꿈 이나 무의식의 세계로 확장된 성서 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작품에는 주로 새, 나무, 집과 같 은 자연물이 배경으로 사용되고 이 를 통해 창조주에 대한 상징성을 드 러낸다. 화면 속에서 자연이나 집의 형상 위에 압도적으로 새가 나타나 는데 그 새는 비록 작지만 온 세상 을 뒤덮는다는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아낸다. 이는 집이나 새를 통해 창조주의 현현(顯現)을 표현하려는 시도 때문이다.
유 작가는 “성경에는 창세기에서 부터 새가 회자되곤 하는데, 마태 복음에서는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 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 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 니(마 3:15)’라고 언급한다. 이 내용 을 묵상하며 새라는 존재는 성령의 임재와 생명의 빛이라는 영감을 얻 는다”고 말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새, 나무, 집 등 의 자연물은 하나님의 임재와 사 랑, 보호와 친밀함 또는 복음을 의 미하는 암묵적 장치이다. “새나 자 연은 전능자로부터 오는 위로와 회 복, 임재와 교제, 진정한 사랑과 평 온을 제공한다”고 말하는 유미형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생의 광야 에서 한줄기 빛으로 어루만져 주시 는 전능자의 그늘을 경험하고 심리 적 안정과 쉼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