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한국교회 위한 청년 선교의 장”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국군 장병들과 군종목사 및 군선교사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총회는 제37회(1953년), 제62회(1977년) 총회에서 4월 넷째 주일을 ‘군선교주일’로, 제99회(2014년) 총회에서는 총회군선교후원회로 후원창구 단일화를 결의하였습니다. 그러나 다각적인 군선교현장의 변화에 따라 침체된 군선교사역을 다시 세우기 위하여 제107회(2022년)총회에서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셋째 주일을 군선교주일을 변경하여 지키게 되었습니다.
현재 군선교현장에서는 군종목사(여성군종목사 2명 포함) 55명, 군선교사 86명이 총회의 파송을 받아 군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 군선교 현장을 책임지기 위해 국방부에서 선발한 33명의 군종사관후보생들이 열심히 군선교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군선교는 한국교회를 위한 중요한 청년선교의 장(場)입니다. 제107회 총회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 교단의 청년 대학부가 전체교인수의 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군선교는 청년세대 부흥을 위해 입대한 장병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중요한 사역입니다. 최근 군선교 핵심전략인 ‘군선교 비전2030’ 계획에 따라 10년 동안 장병 100만 명, 매년 10만 명(신규세례자 6만 명, 기세례자 4만 명)이 전역 후 한국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총회는 해마다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 진중세례식을 비롯하여 육ㆍ해ㆍ공ㆍ해병대 장병 선교에 총회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는 한국전쟁 73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며, 군목제도가 실시 된지 72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런 의미에 발맞추어 청년선교의 마지막 보루(堡壘)인 군선교를 강화하기 위해 민ㆍ군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민간 거점교회(據點敎會)를 통해 전역 장병들을 지역교회로 연결하는 사역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심전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교회가 한마음으로 6월 셋째 주일(18일)을 총회군선교주일로 지킴으로 다음세대 통일 한국을 위해 크게 쓰임 받을 십자가군병을 양성하는 일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총회파송 군종목사와 군선교사들을 격려하여 주시고, 군선교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관심과 지원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군선교현장에 큰 활력이 될 것입니다.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시 50:5, 롬 12:1)라는 제107회기 주제에 발맞추어 예배와 전도가 회복되고 군선교현장이 더욱 활성화 된다면 머지않아 한국교회는 다음세대 부흥을 목도(目睹)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69노회, 9,421교회와 군선교현장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사역자들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6월 18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이순창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