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열정과 회복, 부흥의 불길 이어지길 기도”
1973년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을 기념하며 갖게 된 기념대회는 7만 명의 성도와 5천 교회, 1만 명 찬양대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여 뜨거운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6,445명(주최측 추산)의 전도대상자들이 결신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죄인입니다. 제가 지은 죄로 인해 잘못을 고백합니다.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저의 죄로 인해 십자가에 돌아가셨음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음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제 마음에 오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예수님을 저의 구주로 믿기 원합니다. 예수님을 저의 주님으로 따르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50년전 1973년 6월 3일 당시 여의도 군용지인 5.16광장(현 여의도공원)에서 한경직 목사를 대회장으로 빌리그래함 목사가 주강사, 김장환 목사가 통역으로 매일 50여만 명, 연인원 320만 명이 모인 가운데 초교파 대형집회를 개최해 수많은 헌신자들을 배출해 한국교회가 오늘날의 부흥 성장을 이루는데 기여한 것을 기념해 지난 6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성료했다.
이날 성도 7만여 명이 참석하고 6천400여 명(기념대회 준비위 추산)이 결신했으며,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회복과 이땅에 재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길 기도했다.
기념음악회로 시작된 기념대회는 준비위원장 김의식 목사 사회로 주제영상 시청, 일만명찬양대 입례송, 윤석열 대통령이 영상으로 축사,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축사, 공동대회장 장종현 목사가 격려사, 아일랜드리조트 대표 권모세 장로 헌금기도, 대표대회장 오정현 목사가 개회선언, 공동대회장 이영훈 목사가 개회기도, 호반그룹 회장 김선규 장로가 성경봉독, 일만명찬양대(지휘 박신화 교수) 특별찬양, 상임고문 김장환 목사가 강사 소개, 빌리그래함전도협회 대표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복음의 가치’ 제하 말씀을 전하고, 통역은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가 맡았다.
강사소개를 한 상임고문 김장환 목사는 “50년 전에 빌리그래함 목사 통역을 맡았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오늘 대회를 준비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감격의 인사를 하며 설교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와 통역 김하나 목사를 소개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 대표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사진 위)가 ‘복음의 가치’ 제하 말씀을 전하고, 통역은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사진 아래)가 맡았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은행계좌, 값비싼 가전, 자동차, 아파트 등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가장 귀한 자산은 바로 여러분의 영혼”이라며, “이 시간 여러분의 삶과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인다면 모든 죄를 사함받을 줄 믿는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영혼이 하나님 손 안에서 안전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영혼은 육신과 같지 않다. 우리 인간의 육신은 땅의 흙으로 만들어졌으며 언젠가 모두 땅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한 영혼은 살아있다. 하나님은 한 영혼이 온 세상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신다”며,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의 영을 구하기 위해,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하나님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셨다. 우리의 영혼이 가치있는 이유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값을 치루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값을 치르셨고 그것을 신뢰하고 믿으시길 바란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대회장 오정현 목사의 인도로 참석자들이 입장할때 받은 ‘기도의 지팡이’를 들고 한국교회와 다음세대의 회복, 결신자들을 위해 합심기도, 공동대회장 김삼환 목사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표대회장 오정현 목사의 인도로 참석자들이 입장할 때 받은 ‘기도의 지팡이’를 들고 한국교회 회복과 부흥, 결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준비위원장 김의식 목사 사회
준비위원장 김의식 목사는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전국에서 함께하신 모든 성도들과 방송과 인터넷으로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환영한다. 오늘 이 기념대회가 지난 3년 동안 힘들었던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이 영적으로 일어설 수 있는 생수의 강이 넘치는 은혜의 성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윤석열 대통령은 “빌리그래함 목사는 50년 전 전도대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성도를 하나로 뭉치게 하고 기도와 사랑으로 사회에 희망을 심었으며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사회를 따뜻하게 보듬고 나라가 어려울 때 앞장서왔다. 앞으로도 사랑과 포용으로 치유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이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념대회 준비위는 전도자와 대상자를 위해 특별석을 마련하고, 전도자에겐 흰색 모자, 대상자에겐 빨간모자를 나눠주었다. 결신자들에게는 요한복음 전문이 담긴 쪽성경, 기독서적, 비누 등이 담긴 기념품을 선물했으며, 결신한 전도대상자들이작성한 정보를 바탕으로 교회연결과 신앙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6445명(기념대회준비위 추산)의 전도대상자들이 결신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결신자들에게 신앙생활을 돕기 위한 결신카드와 요한복음 전문이 담긴 쪽성경, 기독서적, 비누 등이 담긴 기념품 을 선물했다.
한편, 기념대회에 앞서 지난 6월 2일 사랑의교회에서 2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청소년 집회는 위러브 찬양팀 찬양, 가수 비와이가 간증 및 특송, 학교기도불씨운동 학생들이 성경봉독, 빌리그래함의 손자 윌그래함 목사가 설교(통역 이원준 목사), 학교기도불씨운동에서 찬양과 기도회 등의 순으로 청소년집회를 거행했다.
/박충인·석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