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는 축복일까 재앙일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100세시대라는 단어 자체가 이제는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 시대가 왔다.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수명은 79.7세, 여성은 85.7세, 100세 이상은 2018년 9월 기준으로 1만8천 명이 넘는다. 앞으로 90세인 성인이 향후 10년 이상 생존할 경우에 100세 넘는 분들이 얼마나 늘어날지 짐작이 된다.
요즘은 103세의 철학자 김형석 교수를 비롯 99세(일명 백수) 김광식 목사(인천제3교회 원로) 오상규 장로(명륜중앙교회 원로) 등 수많은 분들이 주안에서 건강과 장수를 누리고 있다. 인간이 한 세대를 오롯이 살아낸다는 것이 설레면서도 마냥 반갑지 않은 이유는 크게 건강과 돈이다. 제아무리 건강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금전적 어려움을 겪으며 쪼들린 생활을 해야 한다면 100세 시대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반대로 재화가 풍요롭더라도 가고 싶은 곳을 걸어갈 수 있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는 건강이 없다면 100세시대가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건강과 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방법은 없을지 한두 번 고민하게 된다. 우리나라 특유의 짠 음식과 매운 음식 탄 음식 질산염화합물이 함유된 음식을 멀리 하라고 김찬국 국립암센터장은 경고했고 그외에도 간접흡연 미세먼지의 폐해에 대해 B형 C형감염 보균자는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라고 충고했고 형제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가정은 1년에 한번씩 내시경을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암외에 건강한 노년생활을 해치는 뇌혈관 관절 전립선 노안 치아에 대해서도 각 분야 전문가들은 혈당 혈압만 관리해도 뇌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전립선의 적은 비만이다. 전립선 비대증을 방치하면 소변을 못 볼 수 있기에 검진을 받아야 하며 무릎건강을 지킨다며 무턱대고 계단을 오르기보다 본인의 무릎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분야 전문의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결국 건강100세시대를 맞이하는 비결로 병원문턱을 너무 높게 생각하지 말고 건강할 때 수시로 정기검진을 받는 방법이 최고라 생각된다.
풍요로운 100세시대를 위한 ‘돈’문제는 미래에셋 그룹전문가들은 우리가 종전에 갖고 있던 ‘퇴직’과 ‘직업’의 개념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은퇴 후 제2의 직업을 찾아야 하며 70~80대까지 일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내가 누릴 수 있는 연금의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고 어렵더라도 반강제적으로 조금씩 저금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충고한다. 오랜 조사끝에 밝혀낸 장수하는 사람들의 단하나의 공통점은 놀랍게도 진솔하고 진정한 친구의 수였다고 한다. 이왕 살아갈 100세시대가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싱겁게 맵지 않게 신선한 채소를 섭취해 가면서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건강하고 복된 삶 영위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