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활란(金活蘭, 1899-1970) 박사는 그의 선조가 평안북도 의주로 그의 부친이 인천으로 이주하여 사업을 하였다. 그래서 그는 인천에서 태어나 7세 때 어머니 박도라 여사와 함께 인천내리교회에서 어느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았다.
인천 영화학당에 입학하였다가 그 후 서울 이화학당에 전학하여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를 마치고, 1914년 대학부에 입학하여 4년 후에 졸업하였다.
그가 졸업식에서 우리말과 영어로 유창하게 졸업연설을 하였다. 그는 언제나 학업이 우수하여 1등을 하였으며, 피아노와 노래에 소질이 있어 그 후 월남 이상재 선생의 영결식에서 추모노래를 불렀다. 그는 성악을 하려고 했으나 어렸을 때 폐를 앓아 호흡이 짧아 성악을 포기하였다. 그가 어느 부흥회에 참석하여 기도하는 중에 “너는 이 나라의 여성들을 빛 가운데로 인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미국 오하이오 웨슬리언 대학에 입학하여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보스턴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1931년 한국인 여성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이화여자대학의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때부터 평생 그의 최대의 관심은 오직 한국여성을 계몽하며 가르치는 일에 전력을 다했다. 전국을 순회하면서 전도운동을 하였으며 여성을 개발하는 일에 전력을 다했다.
그 후 조선총독부가 미국 선교사들을 본국에 강제로 귀국하게 하여 김활란 박사는 이화여자대학의 교장으로 임직하였다. 1941년 일본이 미국 진주만을 폭격하여 전쟁이 일어나 이화여자대학의 책임자로 학교를 지키는 일에 눈물로 기도하여 어려움을 극복하다가 드디어 해방이 되었다.
이때 세계 도처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애국지사들이 고국에 돌아와 그들과 합하여 나라를 재건하는 일에 전력을 다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이화여자대학과 민족계몽과 복음전파를 위하여 전력을 다했다.
이화여자대학 캠퍼스에 세워진 김활란 박사의 동상이 그의 교육과 신앙과 애국심을 보여주고 있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