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이용 돌봄네트워크 추진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공동총재 권순웅·김태영·오정현·이순창·이철·장종현 본부장 감경철, 이하 출대본)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운동이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대본은 “이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우리나라의 저출생 문제를 모두가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적 공감대의 표현이며 전국의 주요 교회와 기독교단체가 앞장서 서명운동에 동참함으로 인구절벽의 국가적 위기를 이겨내려는 종교인들의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라고 말한다.
또한 지난 8월부터 CTS와 CBS가 함께 진행한 ‘저출생 극복 공동캠페인’은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화합의 장을 마련했으며 오는 18일(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안적 돌봄 시설 구축방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공동진행할 예정이다. 이 토론회는 종교시설을 활용한 대안적 돌봄 시설 확충과 이를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으로 인구 위기를 극복할 실제적 대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출대본은 “우리나라는 2021년에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고 2022년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낮아져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위기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영국의 인구학자 데이비스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현재 추세를 극복하지 못하면 2070년에는 국가소멸이라는 심각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가운데 극심한 저출생으로 인한 돌봄 네트워크 공백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전국 어린이집의 수가 2017년의 4천238개로부터 2022년 연말 기준 3만923개로 5년 만에 9천315개소(23.1%)나 감소했다. 그 결과 어린이집이 없는 읍면동의 수도 554개나 되는 상황이다. 출대본은 이러한 돌봄 공백을 종교계가 나서 섬길 수 있도록 돌봄 서비스 제공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출대본은 “영유아 돌봄을 하기 위해서 교회공간을 사용하려면 제도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번 법 개정이 이루어진다면 교회를 포함한 전국 종교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함으로 각 가정과 일터 인근에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영유아 돌봄터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한다.
출대본 본부장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은 “저출생 극복은 한국교회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모두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출대본의 지난 활동에 한 마음으로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저출생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