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생명체, 천체와 우주) <4>
이런 모든 생명체 유전정보는 누가 만들었는가? 우연이라고? 과학에는 우연은 없다고 말하는 파스퇴르는 생명은 생명에서 나온다고 하였다. 진화론자들은 유전적 변이의 축적과 자연선택으로 이루어졌다고 이야기하나, 유전자는 생명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없고 자연은 자연법칙에 순응할 뿐이다. 돌연변이들은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며, 또 같은 종에서만 돌연변이가 일어난다. 개가 종이 다른 호랑이가 될 수 있는가? 아니다. 종이 바뀐 경우는 절대 없다는 생물학자들의 설명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엄청난 수의 세포가 일정한 원칙과 방법에 따라 움직이며 생명이 유지되고 단순 세포 하나에도 10의 790승의 정보가 필요하다고 한다(세계적 나노과학자 제임스투어의 ‘생명 기원에 대한 신비’에서) 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참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신기한 현상을 우리는 매일 보며 살고 있다.
인체의 기능적 측면
사람의 눈이 아무리 좋아도 시력의 범위는 2.0이다. 만약 공상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5.0이면 어떻게 될까? 눈이 밝아 현미경처럼 볼 수 있다면, 현재 보이지 않는 많은 세균과 벌레들이 내 몸과 주변에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고, 피부 부스러기를 먹고 꿈틀거리는 벌레들과 알 등의 움직임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하나님은 인간에게 필요한 만큼의 눈의 밝기를 조절해놓았다. 눈은 30만 개의 시신경 회로와 100만 개가 넘는 시신경 세포와 망막이 있고 또 1억 개가 넘는 빛 감지 세포로 눈동자의 움직임을 조정하고, 자동으로 눈꺼풀이 감겨 눈을 보호한다고 한다.
인간 청력의 범위도 마찬가지다. 소리도 몇 배 이상 잘 드리게 된다면 필요 이상의 주변 소음으로 시끄러워 도저히 살 수 없을 것이다. 층간소음으로 살인도 일어나는 소식을 듣기도 하는데 인간은 모두 신경쇠약증 환자가 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초속 30km의 매우 빠른 속도로 공전하면서 엄청난 소리를 내는데, 가청 주파수 범위를 벗어나는 너무 큰 소리이기 때문에 사람이 들을 수 없다고 한다. 사람의 귀는 초당 20회에서 2만 회로 진동하는 음파만 듣는다고 한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범위 밖의 진동수라서 들을 수 없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고 정말 기묘하다. 속삭이는 연인의 말도 옆에 있는 다른 사람의 귀에 다 들린다고 하면 어떻게 사랑을 속삭일까? 그리고 코가 지금보다 많이 예민하면 어떻게 될까? 지구에는 수많은 물질이 존재하고 각각 고유의 냄새를 가지고 있다. 사람이 가려낼 수 있는 냄새는 10만 가지 정도라고 한다. 더 예민하면 온갖 냄새와 악취로 정신을 못 차릴 것이며 아마도 코를 막고 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우리의 눈도, 귀도, 코도 적당하게 볼 수 있는 것만 보고 들을 수 있는 것만 듣고 냄새도 맡을 수 있는 것만 맡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쁘고 신기한가? 이것도 정말 우연일까?
오상철 장로
<시온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