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 보아스] 목양일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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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 계신 분들 가운데 총회 출입하는 분들이 많다. 그분들 중에 어느 분은 저에게 이런 말을 한다. “김 목사 부총회장 꿈이 있으니까 한국장로신문 야긴과 보이스 쓰는 것 아니냐? 이번에 우리 행사하는데 광고 하나 내라”고 할 때 저는 그런 요청받으면 정중히 대답한다. “저 부총회장 나가려고 쓰는 것 아닙니다. 부흥사로서, 목회자로서 제가 생각하고 제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서로 공유하고 싶어서 쓴 것 뿐”이라고 말하지만… 일부에서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강사를 초청할 때 후원을 하고 얼굴 알리라는 자리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사람들은 교회 사이즈부터 보고 후원할 만한 교회인가 평가하고 있다. 그 사람의 능력이나 리더십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어찌보면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물질주의로 전락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교회 가운데 대형교회가 정말 기도와 눈물, 땀과 고생으로 일구어 오신 분들도 많이 계신 반면에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형교회들이 무엇을 기준으로 목회자를 청빙하는가? 영적인 사람보다 학력을 기준으로 청빙하고 있다. 물론 목회자가 실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무엇보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신 예수님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의 그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은 사도바울이다. 사도바울은 이천 년 전 길도 험악하고 교통편도 얼마나 열악한데도 불구하고 소아시아 이 나라 저 나라를 누비며 복음을 전파했다. 오늘날 사도바울과 같이 우리는 그런 열정이 있는가? 우리는 너무나 안일한 태도로 순교의 각오도 없이 자기희생은 조금도 안하고 편하게 목회하고 안일하게 살려고 한다. 좋은 차타고 비싼 밥먹고 큰 교회에서 목회자 청빙 광고가 나면 이사가려고 이곳 저곳 이력서나 내고 자기를 사랑하는 시골교회나 농어촌 교인들을 매몰차게 내버리고 떠나는 실정이다. 더구나 마지막 은퇴할 때는 은퇴비 문제로 그동안 쌓아 올린 모든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불명예스럽고 교인들이 보기도 싫어하는 경우들이 있다.

우리는 지금 너나 할 것 없이 영적각성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나부터 정신차려야 한다.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내가 희생하므로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한다고 주님께서 가르쳐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우선 큰 교회로 가려고 발버둥치고 있는데 우리는 정말 천국의 상급을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 훗날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께서 나는 너를 도무지 모른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두려움이 앞선다. 주님께서 만약 네 손이 죄를 범하면 손을 자르고 눈이 죄를 범하면 눈을 빼고라도 천국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아무리 총회나 노회에서 자기 지역에서 무슨 장 자리를 몇 번 했든지 사람이 주는 돈 봉투, 그것이 몇 푼이나 되겠는가 그보다 나는 지금 하루에 몇 시간 주님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있는가 주님의 탄식소리가 들리는가 주님은 우리가 골방에 들어가기를 원하신다. 물론 교인들도 우리 목사님이 교회 계시면 늘 든든한 느낌이지만 정치한다고 밖으로 돌아다니면 정말 어려운 일이 생겨도 바쁘신 분이라고 상담도 심방도 부탁하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서운해 하신다. 우리의 본질이 무엇인가 우리는 지금 첫사랑을 회복하여 순수했던 그때로 돌아가서 교회마다 예배가 회복하고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해야 한다. 요즘 교인들은 갈증을 많이 느끼다 못해 그 이상 이미 탈진된 상태에 있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는 교회 숫자, 교인 숫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과연 앞으로 교회가 존재할 것인가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진정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은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기다리신다. 우리는 영안이 열리고 영의 귀가 열려서 주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본질로 돌아가서 목회에 미친 사람이 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이다. 미쳐보자. 바르게 좋은 일에 미쳐야 한다.

김준영 목사

<총부흥전도단장·목포대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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