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전능하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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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메소포타미아에서 살고 있었던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겠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 아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은 86세에 사라의 몸종인 하갈을 통해 아이를 낳습니다. 하나님의 카이로스의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힘으로 아이를 가지려고 한 것입니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가 다름 아닌 이스마엘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마엘도 큰 민족을 이루겠지만 아브라함과 사라에게서 태어나는 자라야 아브라함의 진정한 자녀가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또 흘러 아브라함의 나이 99세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과 사라의 나이를 생각하면서 자녀에 대한 모든 소망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이 말은 네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전능한 하나님인 나는 불가능을 가능케 할 수 있다 라는 말씀입니다. 전능한 하나님을 원어로는 ‘엘샤다이’라고 합니다. 전능한 하나님 곧 엘샤다이의 하나님은 창세기 28장 이하에 다시 나옵니다. 야곱이 팥죽으로 형 에서의 장자권을 사고, 형의 모습으로 분장하고 아버지 이삭을 속여 형 에서가 받아야 할 장자의 축복을 받습니다. 

이 사실을 에서가 뒤늦게 알게 되고 동생 야곱을 죽이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아버지 이삭은 형 에서에게서 야곱을 살리고자 야곱을 자신이 살고 있는 가나안에서 약 380킬로미터 떨어진 메소포타미아의 삼촌 라반에게 보내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실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엘샤다이’, 전능한 하나님의 이름은 창세기 35장 9절 이하에서 다시 나옵니다. 

하나님은 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동안 살고 있었던 야곱에게 고향 땅으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곱과 4명의 아내 그리고 12명의 아들와 딸 디나와 함께 가축을 이끌고 야곱은 메소포타미아를 떠나 세겜이라는 곳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딸 디나가 성폭행을 당하고 이에 분노한 시므온과 레위가 야곱가문과 사돈을 맺기 위해 할례를 받아 고통 중에 있던 세겜의 사람들을 다 죽이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야곱은 주위의 다른 부족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이때 하나님은 야곱에게 자신을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벧엘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하나님이 야곱에게 소망이 되어 주신 겁니다. 마지막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이 등장하는 곳은 창세기 43장입니다. 애굽과 가나안에 기근이 들자 가나안에 살고 있었던 야곱에게도 식량이 떨어지고 막막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자녀들을 애굽에 보내 식량을 구해 오라고 했더니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은 자신을 죽이려고 하고 노예로 팔아 버린 형제들이 찾아 온 것을 보고 이들을 시험하고자 형제들을 염탐꾼들로 몰고 형제 중 둘째인 시므온을 옥에 가두고 가나안에 있는 막내 동생인 베냐민을 데리고 와야 첩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겠다고 합니다. 

결국 형제들은 아버지에게 이런 사실을 말하고 동생 베냐민과 함께 애굽에 동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야곱은 요셉도 잃었는데 그 동생 베냐민까지 잃을 수 있어 극구 반대를 합니다. 하지만 유다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만약 동생 베냐민을 데리고 오지 못하제 제 목숨을 걸겠습니다”. 유다의 설득에 야곱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야곱은 후에 애굽의 바로 앞에 섰을 때 “내 나이가 얼마 안되지만 험악한 세월을 보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야곱의 인생은 단 한 번도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엘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야곱와 함께 하셨고 모든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게 도와주셨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노년에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일지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현대인의 평균수명이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우리가 장수를 한다고 해도 많은 고난과 시련을 맞이하게 됩니다. 

시편기자는 시편 23편에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선한목자 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셔도 우리에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피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것은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오더라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고 승리케 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 고난이라는 인생의 터널을 통과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고 계십니다.

정철수 목사

<정철수치유스토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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