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창] “인간성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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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트마 간디(1869~1948)의 어록에 보면 “인류의 위대함은 사람 자체가 아닌 사람다운 것에 있다”는 구절이 있다. 

우리 사회가 최근 몇 년간 사람다움을 잃어버리고 야만성의 천민(賤民)으로 들끓고 있는 징표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신문과 방송에는 사람같지 않은 협잡꾼과 철면피들이 억지 주장과 사기행각들로 가득차 있다. 아이들이 볼까 두려운 정치꾼들의 거짓과 몰염치한 행태가 우리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을 뒤집어놓고 있다. 인간의 존엄과 배려가 상실된 황금만능주의 사회로 급속히 퇴화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 모두가 황금만능주의에 빠져있고 심하게 오염되어 있으나 그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아파트 투기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이 별로 없고 부자가 되기 위해 의사가 되거나 판‧검사가 된다는 게 우리 사회에서는 상식으로 되어가고 있다. 아픈 사람의 고통에 대한 연민 없이 의사가 되는 것은 가장 불행한 삶인 것을 아는 사람도 젊은이들을 그 길로 몰아가고 있다. 외과나 소아과 의사는 없고 성형외과 의사들이 차고 넘치고 있다. 정의를 지키기 위한 사명감이 없이 판‧검사가 되는 것은 그 자체가 범죄행위임을 알면서도 돈과 권력을 위해 그 길로 가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 존경받아야 할 성직자와 학자들이 황금만능주의 파도에 무기력하게 밀려나가고 있다. 황금만능주의와 배금사상이 절제되지 못하면 자본주의는 병들게 되고 사회변혁을 요구하는 세력이 터를 잡게 된다.

최근 우리 사회는 사회주의를 넘어 공산주의 구호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이 위중한 사태에서 우리 국민이 깨어나야 한다. 나부터 대오각성하여 황금만능주의에 찌든 때를 새해에는 씻어버리고 본래의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 정직 순결 사랑 봉사 등 사회존중을 실천하여 살맛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통일이 되어 함께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나라의 정치 수준은 국민수준에 따른다고 한다. 정치인들의 파렴치한 행동을 비난하기 전에 그런 사람을 선택한 나 자신에게 매를 들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회전체가 큰 깨달음으로 인간성을 회복하는 일이다. 이 일이야말로 오늘날 한국교회가 부여받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진정한 의인들이 필요한 때이다. 이 시대의 문제를 바라보고 국민정신을 개조하기 위해 행동하는 성직자와 교육자들이 나와야 한다. 이 세상을 바로 세울 큰 스승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창의적인 정신으로 미래 세계를 열어가는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이 각 분야에서 일어나야 한다.

여기저기 먹잇감을 찾아 어슬렁 거리는 하이에나처럼 우리도 모략중상하는 건달 정치를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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